[패션 in 캐릭터] 이병헌·박정민이 밝힌 ‘그것만이 내 세상’ 캐릭터 패션 #스포츠머리 #컬러풀
입력 2017. 12.18. 13:20:43

이병헌, 박정민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이병헌과 박정민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캐릭터 패션 설정에 대해 밝혔다.

18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 최성현 감독이 참석했다.

극중 17년 만에 처음 만난 형제로 호흡을 맞춘 이병헌과 박정민은 각각 한물간 전직 복서 김조하와 서번트증후군 동생 오진태 역을 맡았다. 개성 강한 캐릭터로 또 다른 변신에 도전한 이들은 연기에 앞서 헤어와 패션 등 외적인 모습부터 완벽한 설정으로 캐릭터에 녹아들어갔다.

이날 이병헌은 김조하 캐릭터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일단 전직 복서이고 전단지를 돌리면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캐릭터라서 감독님과 헤어스타일을 어떻게 할까 얘기를 많이 했다. 결국에는 가장 편리한 헤어스타일이지 않을까 해서 스포츠머리로 짧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스포츠머리를 하면 옆머리, 뒷머리를 짧게 친다. 그런데 우연히 윗머리부터 먼저 자르고 옆머리, 뒷머리가 길게 남았는데 왠지 이게 조하같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그래서 ‘스톱’ 하고 사진을 찍어서 감독님한테 보내드렸더니 좋아하셨다. 그렇게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정민 역시 “선배님처럼 진태 의상에 대해서 감독님과 얘기를 나눴다”며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때 엄마가 사줘서 입혀주는 옷처럼 입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감독님도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하셨다. 그런데 피팅 할 때는 새 옷을 입어보니까 감독님께서 ‘너무 새 옷 같다. 집에 그런 느낌의 옷이 있으면 갖고 와 볼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스무 살이 넘고 나서 그런 옷을 입지 않아서 어떡하나 싶었는데 우연히 안방에 있는 장롱을 열어보니 천국이더라. 아버님 옷이 약간 컬러풀한 골프 카라 티셔츠 같은 것들이 있어서 가지고 갔더니 (감독님께서) 괜찮다고 하셔서 영화에 입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가 난생 처음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달 17일 개봉.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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