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VS] ‘신과함께’ 20人 VS ‘1987’ 18人, 연말 극장가 흥행 비결 ‘조연‧특별출연’
입력 2017. 12.18. 17:07:55

(위) 이정재, 김동욱, 도경수 (아래) 강동원, 여진구, 설경구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2017년을 2주 가량 남기고 극장가에 치열한 ‘대작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신과함께-죄와 벌’과 ‘1987’이 그 어느 작품들보다도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 중무장했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윤석 유해진 김태리 등 주연 배우들은 물론 수많은 조연 배우들과 특별출연까지,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는 배우들의 반가운 얼굴이 두 작품의 흥행에 한 몫을 제대로 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 자홍(차태현)이 그를 이끄는 저승 삼차사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과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과함께’는 자홍의 과거를 보여주는 이승과 자홍의 사후인 저승 두 개의 이야기를 동시에 보여주는 만큼 영화 한 편에만 20여 명의 배우들이 등장한다. 염라대왕 역으로 특별출연한 이정재를 비롯해 장광, 정해균, 김해숙, 이경영, 김하늘, 김수안 등은 각 지옥의 재판관이자 대왕 역을 맡아 자홍을 심판한다. 특히 지옥의 색깔과 성격을 드러내는 독특한 분장은 그 어떤 작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새로운 면을 보여줘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는 예수정, 김동욱과 극 중반부터 또 다른 긴장감을 선사하는 도경수, 이준혁 등 이승의 이야기를 책임지는 조연 배우들은 원작의 감동을 살리고 스토리의 풍성함을 더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여기에 극 말미 짧은 등장으로 2부의 기대감을 더하는 마동석의 장면은 ‘신과함께’의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 중 하나다.

‘신과함께’보다 일주일 늦게 개봉하는 ‘1987’의 라인업 역시 막강하다.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1987’은 사건을 감추려는 인물과 진실을 드러내려는 인물들의 대립이 긴장감을 형성한다. 특히 ‘1987’은 여러 캐릭터들이 동시에 등장하지 않고 등퇴장을 반복하는 독특한 전개로 신선함을 더했다.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등 충무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로 뭉친 주연 군단을 필두로 김의성 김종수 오달수 고창석 문성근 우현 등 연륜과 경험이 빛나는 배우들이 조연 군단을 완성했다. 실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인만큼 ‘1987’의 배우들은 무게감 있는 연기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다.

젊은 배우들이 없다고 아쉬워하기엔 이르다. 장준환 감독과의 인연으로 ‘1987’의 특별출연 군단에 이름을 올린 강동원과 여진구는 각각 박종철, 이한열 열사 역을 맡아 활약하며 최근 ‘불한당’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설경구는 재야인사 김정남 역을 맡았다. 실존인물을 영화적으로 재해석한 이들의 연기를 눈여겨보는 것 역시 ‘1987’의 영화적 재미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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