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1987’ 김윤석 “고증 위해 앞머리 ‘M 라인’ 면도… 마우스피스도 꼈다”
입력 2017. 12.18. 18:40:50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김윤석이 캐릭터 고증을 위해 준비한 과정에 관해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김윤석이 영화 ‘1987’(감독 장준환, 제작 우정필름)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에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 박처장 역을 맡은 그는 “실존 인물이고 고인”이라며 “이 사람에 대해서는 자료가 별로 없다. 대공 기관 자체가 자료가 많이 삭제돼 많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못 찾아낼 우리가 아니다. 어떻게든 사진을 찾아냈다”며 “(박처장이) 평안남도 출신으로 평안도 사투리가 많이 남아있는 인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처장 개인의 모습도 모습이지만 영화에서 상징하는 모습이 있다”며 “박처장이 그 당시 권력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기에 분장 담당과 감독님과 셋이서 대화를 나누며 상징적인 모습을 만들었다. 올백에 ‘M’자로 앞머리를 면도해 M 라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실존 인물이 하관이 두드러졌다. 권력을 향한 아집, 고집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아 마우스피스를 꼈다”며 “실제 거구였기에 일부러 패드도 넣었다. 볼 땐 안 보이는데 여름에 땀띠가 날 정도였다. 마우스피스는 끼고 연습을 했다. 침이 계속 고여 닦고 또 대사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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