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샤이니 종현-디어클라우드 나인, 라디오 함께 하며 쌓은 각별한 우정
- 입력 2017. 12.19. 09:09:37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故 샤이니 종현의 유서를 공개한 그룹 디어클라우드 멤버 나인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디어클라우드는 보컬인 나인, 기타 용린(본명 김용린), 베이스 이랑, 드럼 토근 등 4명으로 구성된 혼성 그룹이다. 2007년 1월 'Dear Cloud'로 데뷔했다. 이후 '그때와 가은 공간, 같은 노래가', '사라지지 말아요' '얼음요새' '네 곁에 있어' 등을 발표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디어클라우드는 지난 11월 정규앨범 'MY DEAR, MY LOVER' 발매했다.
나인은 종현이 DJ를 맡았던 MBC FM4U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고독씨 클럽'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우정을 쌓았다. 나인은 라디오에 함께 출연할 당시 자신의 SNS에 종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남다른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종현과 각별한 사이였던 나인은 2015년 10월 종현의 첫 솔로 콘서트 당시 게스트로 참석해 종현을 축하하기도 했다.
또한 나인은 최근 진행된 정규앨범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이돌로 종현을 꼽았다. 그녀는 "MBC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 고정 패널로 오래 출연했다. 그때 종현과 음악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눴다. 우리가 록 밴드라 그와는 음악 색깔이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 기회가 된다면 종현과 록 음악을 해보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생전 종현이 남긴 마지막 SNS 게시물 역시 디어클라우드의 '니 곁에 있어'의 가사가 적힌 캡쳐본이다. ‘어두운 방안에/ 몸을 웅크리다 생각했어/ 넌 언젠가 모두를 놓아 버렸던 걸 후회할까/ 쉼 없던 상처와 지친 한숨들은 이제는 멎었을까/ 네가 아파하지 않길 기도해 / 단지 네가 행복하기를 바래/ 부디 어둠 속에 혼자이려 하지마/ 너를 괴롭히지마’라는 내용이 담겼다.
나인은 종현이 세상을 떠난 다음날 "가족과 상의 끝에, 유언에 따라 유서를 올린다. 분명 저에게 맡긴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종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을 해야겠다"며 그의 유서의 전문을 직접 공개했다.
또 그녀는 "종현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왔다”며 “웃고 있는 영정사진을 보고서도 저는 여전히 종현이가 제게 다가와 이 모든 게 꿈이었단 것처럼 웃어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부터 종현이는 제게 어둡고 깊은 내면의 이야기들을 하곤 했다. 매일같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불안한 생각이 들어 가족들에게도 알리고 그의 마음을 잡도록 애썼는데 결국엔 시간만 지연시킬 뿐 그 마지막을 막지 못했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종현은 18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종현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되며 21일 오전 발인예정이다.
이번 소식으로 우울감이 가중되거나, 정신적 고통이 느껴진다면 1577-0199(정신건강상담전화)나 129(희망의 전화) 등 긴급 구조라인에 연락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디어클라우드 나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