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D-DAY] 드디어 열린 ‘신과함께’, CG논란 딛고 ‘400억 대작’ 자존심 지킬까
- 입력 2017. 12.20. 09:30:11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최근 영화 ‘강철비’가 빠른 속도로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가 새롭게 순위 경쟁에 합류하면서 박스오피스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20일 개봉한 ‘신과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이끄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망자 자홍 역은 배우 차태현이 맡았으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등이 저승 삼차사를 연기해 호흡을 맞췄다.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 등 총 3부작으로 연재된 웹툰을 1, 2부의 영화 두 편으로 압축했다. 4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여 사후세계를 그려낸 CG기술과 1, 2편 동시 제작이라는 한국 영화사에 전무후무한 도전에 ‘신과함께’는 제작 단계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 관심이 호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예고편이 공개된 후 CG기술에 대해서는 “중국영화 같다”며 부정적인 의견들이 쏟아졌다. 한국 영화의 기준에서 볼 때는 꽤나 놀라운 결과물이지만 이미 할리우드 영화에 익숙해져있는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원작과 달라진 스토리 역시 ‘신과함께’가 넘어야 할 산이다. 웹툰 ‘신과함께’가 워낙 높은 인기를 보였던 만큼 아직까지 웹툰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팬들도 많다. 이에 웹툰의 영화화 과정에서 변호사 진기한 캐릭터가 사라지고 망자 자홍이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소방관으로 바뀐다는 점이 공개되자 원작 팬들은 영화에 대한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원작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영화 자체의 매력을 인정받는 것이 ‘신과함께’의 가장 큰 숙제다.
그동안 여러 가지 말들이 많았던 ‘신과함께’는 개봉 당일 57.6%에 달하는 예매율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강철비’에 이어 연말 빅3 경쟁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신과함께’가 역대급 규모만큼이나 훌륭한 성적표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