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PICK] 트레이닝복, 평범의 비범한 반전 ‘유스 패피 인증’
입력 2017. 12.20. 13:32:21

송민호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트레이닝복이 한 때 집 밖에서와는 달리 집 안에서 패션 테러리스트 수준의 옷차림을 하는 ‘건어물남’ ‘건어물녀’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스컬처가 힙스터의 패션코드로 부상하면서 패피의 상징으로 반전했다.

면 소재의 후드와 조거팬츠가 세트업으로 된 트레이닝복은 집 밖과 동네를 벗어나 온타임 용으로 활용 폭이 넓어졌다. ‘YG’ 표 보이그룹 멤버답게 지드래곤만큼이나 패션에 대한 관심과 감각을 드러내는 위너 송민호는 기본인 그레이를 시작으로 옐로 등 다양한 컬러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비범한 디자인을 일상복인 듯 소화하는 송민호는 자신만의 패션 감각을 살려 베이식 디자인의 트레이닝복을 비범하게 보이게 하는 반전으로 패피임을 입증했다.

옐로 트레이닝복은 후드 위에 볼캡을 슬쩍 얹듯이 써 유쾌한 스트리트룩을, 그레이 트레이닝복에는 후드 안에 볼캡을 쓰고 브라운 블루종 혹은 카키 항공점퍼를 입어 평범과 비범 사이에서 절묘하게 균형을 잡았다.

후드 티셔츠를 단품으로 활용하는 감각 또한 돋보였다. 핑크색 후드 티셔츠는 짙은 옐로가 배색된 카무플라주 카고팬츠를, 그레이 후드 티셔츠에는 사이드라인에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그레이 팬츠를 스타일링해 남다른 아웃피트를 완성했다.

트레이닝복을 연출한 송민호의 유스컬처 룩에서 관심 있게 봐야 할 또 다른 아이템은 가방이다. 유틸리티 크로스백, 유니크한 컬러 패치워크 포인트의 백백 등 소품 하나하나까지 촘촘히 살펴봐야 트레이닝복에 유스 감성을 담을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송민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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