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VS] ‘강철비’‧‘신과함께’‧‘1987’, 아티스트컴퍼니가 장악한 12月 극장가
- 입력 2017. 12.20. 14:19:07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함께 설립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배우들이 12월 극장가를 장악했다. 두 설립자가 나란히 등장하는 ‘강철비’와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부터 대작 두 개를 동시에 개봉하게 된 하정우의 ‘1987’까지, 아티스트컴퍼니의 연말에 겹경사가 열렸다.
정우성, 이정재, 하정우
지난해부터 ‘아수라’ ‘더 킹’ 등으로 강렬한 연기변신을 선보였던 정우성은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을 맡은 ‘강철비’로 연말을 장식한다. 극중 강도 높은 액션과 처음으로 도전한 평양 사투리 연기까지 소화한 그는 동갑내기 곽도원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극을 이끌어간다.
정우성과 같은 아티스트컴퍼니 소속 배우 김의성 역시 ‘강철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암살’ ‘부산행’ ‘더 킹’ 등 흥행작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김의성은 ‘강철비’에서 현직 대통령 이의성 역을 맡아 명품 조연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굳혔다.
이에 ‘강철비’는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압도적인 관객 동원력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20일 ‘강철비’의 상승세에 맞서 새롭게 등장한 ‘신과함께’는 지난해 여름 ‘터널’로 흥행에 성공한 하정우의 복귀작이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영화화 해 많은 화제를 모은 ‘신과함께’에서 하정우는 저승차사의 리더 강림 역을 맡았다. 망자 자홍(차태현)의 재판을 변호하고 원귀를 쫓으며 카리스마를 뽐내는 하정우는 내년에 개봉될 ‘신과함께’ 2부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암살’에서 하정우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정재는 ‘신과함께’에서 염라대왕 역을 맡았다. 특별출연임에도 파격적인 장발 변신까지 감행하며 열연을 펼친 이정재는 등장만으로도 극에 무게감을 더하며, 이번 작품으로 연예계 대표 절친인 정우성과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어 오는 27일 연말 경쟁의 마지막 주자인 ‘1987’이 개봉한다. 김윤석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 쟁쟁한 배우들이 총출동한 ‘1987’에서 단연 눈에 띄는 배우는 하정우다. 그는 극중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시신 화장 동의를 거부하고 박처장(김윤석)에 맞서 진실을 파헤치려는 최 검사 역을 맡았다.
‘신과함께’ 개봉 이후 일주일 만에 ‘1987’로 또 다시 극장가를 찾는 하정우는 두 개의 대작을 동시에 선보이며 누구보다 화려한 연말을 맞게 됐다. 앞서 ‘신과함께’에서 묵직한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었다면 ‘1987’에서는 보다 유머러스하고 위트 있는 연기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철비’는 극장가 ‘빅3 경쟁’의 포문을 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신과함께’는 개봉 당일 60%에 달하는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1987’ 역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로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예계 절친한 선후배이자 같은 소속사 식구인 세 사림이 펼칠 극장가 경쟁이 어떤 결과를 그릴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