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정운, 2천 7백억원대 ‘이더리움’ 채굴 컴퓨터 다단계 가담…불구속 기소
입력 2017. 12.20. 18:53:36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2천 억대 가상화폐 투자사기 연루 의혹을 받던 가수 박정운(52)이 불구속기소됐다.

20일 인천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최호영)는 '가상화폐 붐에 편승한 2천700억 원대 국제적 사기 조직 사건'을 수사한 결과, 내국인과 공모한 외국인들이 무등록 다단계 방식으로 피해자 1만8천여명을 모집하는 등 3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번 다단계 범죄에서 박정운은 국내외 피해자를 모집한 미국법인 A사의 홍보담당 계열사 대표이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 자금관리자 등 주요 임직원 7명과 채굴기를 판매한 다단계 모집책 중 최상위 사업자 11명 등 총 18명을 구속 기소했으며 박정운을 포함한 유사가상화폐 전산 담당자 등 총 3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2천7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채굴기'는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새로 획득할 경우 수학문제 등 어려운 수식을 풀어야 하는데 이같은 암호를 풀어주는 고성능 컴퓨터 기계를 말한다. 박정운과 일당은 이 같은 ‘채굴기’ 컴퓨터를 다단계로 판매 및 모집책 구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단계 사업자들을 통해 설명회를 개최, 피해자들에게 A사 채굴기를 구매할 경우 한달에 2~3개 가량 '이더리움'이 채굴되기 때문에 6개월 내 원금 회수가 가능하고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왔다.

또 박씨는 홍보대행 회사의 대표를 맡아 올해 8∼10월 8차례 회사 자금 4억5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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