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 “하정우 먹방, 장례식장 음식문화에 대한 고발”
입력 2017. 12.22. 18:17:10

김용화 감독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이 배우 하정우의 ‘먹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1일 서울시 중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김용화 감독을 만나 ‘신과함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매 작품마다 없던 식욕도 불러일으키는 먹방으로 화제를 모은 하정우는 ‘신과함께’에서 역시 첫 등장과 함께 먹방을 선보인다. 하지만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육개장을 크게 한 숟갈 먹다가 맛에 실망한 뒤 도로 뱉는다는 것이다. 어떤 음식도 복스럽게 먹던 하정우가 이토록 음식을 맛없게 먹는 설정은 장례식장 음식문화에 대한 김용화 감독의 작은 불만에서 비롯됐다.

“장례식장의 음식문화를 바꿔보자(는 생각이 있었다). 어떻게 한결같이 장례식장의 육개장은 입을 댈 수가 없는가. 하정우마저도 거부하는 음식이다. 이참에 장례식 음식문화는 철저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망자의 가는 길에 충분한 조의금을 표현함에도 불구하고 왜 장례식 음식은 항상 그렇게 나와야 하는가. 그것에 대한 고발이었다”

앞서 하정우는 많은 이들의 자신의 먹방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 대해 공감하며 “저를 캐스팅 하는 감독님들이 한 번씩 (먹방 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김용화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먹방 신이) 처음부터 있었던 신은 아니다. 앞부분이 수정이 많이 됐다. 저승의 룰을 얘기하면서 여유를 갖는 신이 있었는데 모니터를 해보니까 그 부분도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이 왔다. 저승차사도 세 명을 같이 세워놓으니까 강림의 무게감이 좀 차별화돼야할 것 같아서 떼어놨다. 그래서 자홍이의 장례식장을 검수 차원에서, 망자의 마지막 입관 절차를 초군문의 입장으로 생각할 수 있는 절차로 만들어 놨다. ‘거기서 걔가 뭐할까?’ 생각하다가 ‘먹방 하자’ 이렇게 된 거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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