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마당'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흙수저'가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
- 입력 2017. 12.28. 08:50:34
-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김병후 정신과 전문의가 2017년을 견뎌낸 국민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2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박사가 출연했다.
김병후는 이날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언급하며 "많이 놀라셨을 거다.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 벌어지고. 사건도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터져서 많은 분들이 마음을 다치셨을 것"이라고 한 해를 평가했다.
올 한 해는 대통령의 탄핵부터 시작해 각종 사건 사고가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개인이 일으킨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이 있었다. 김병후는 이런 사건들에 대해 언급하며 “이런 사건이 옛날에는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볼 때는 이제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가 해당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바로 ‘사회적 단절’이었다. 과거에 비해 지나치게 개인화된 사회가 최소한의 정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관계마저 축소시키고 있다는 것. 이런 문제에 대해 김병후는 대표적인 부모·자녀 갈등을 꼽기도 했다. 그는 “가족 간에도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라”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또 이날 김병후는 포항 지진 등 우리가 예측할 수 없었던 수많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의 삶은 원래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예측 불가능한 삶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는 “곱게 자란 사람일수록 예측 불가능한 삶을 이겨낼 힘이 없다”고 말하며 “예측 불가한 미래의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의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흙수저’ 삶에서 희망을 잃어가는 청년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힘든 삶을 사는 부모 밑에서 힘들지만 스스로 일어서는 사람의 비율이 많아지는 사회. 그런 사람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튼튼해질 것”이라며 그들이 겪은 수많은 위기가 미래의 산물이 될 것이라 위로를 전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