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 아동 고준희 시신 발견, 사망 시기·원인·타살 가능성·공범여부 '의문'
- 입력 2017. 12.29. 09:14:39
-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2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께 군산시 오식도동 한 야산에서 준희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지 40여 일 만의 일이었다.
전날 준희 양의 친부 고씨는 경찰에 "숨진 준희 양을 군산 야산에 유기했다"는 자백을 했다.
고씨는 지난 8일 지난달 18일에 준희 양이 사라졌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수사 초기 경찰은 준희 양이 스스로 집을 나가 실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으나 주변 탐문이 이어지며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탐문 결과 지난 3월 30일 이후 준희 양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고씨가 말한 실종 시기와는 8개월 가량 차이가 있었다.
이와 함께 최근까지 준희 양이 살았던 집에서 준희 양의 DNA가 소량밖에 검출되지 않으며 실종 시기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켰다.
이에 경찰은 친부 고씨와 고씨의 내연녀 이씨, 이씨의 친모 김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왔다. 조사 과정에서 세 사람은 같은 시기에 휴대폰을 바꾸고, 거짓말 탐지 조사를 거부하는 등 수상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결국 올해 초 고씨와 김씨가 함께 군산을 다녀온 사실이 파악됐고, 경찰이 해당 사실을 집중 추궁해 고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4월 27일 사망한 딸을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준희 양의 사망 시점을 그 전인 4월 26일로 추정하고 있다. 고씨는 준희 양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으며, 검찰은 타살 여부와 이씨, 김씨의 공범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