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초등학교 4학년 그림 두고 “대한민국 안보 불감증, 친북 단체냐”...그림 보니
- 입력 2018. 01.03. 08:35:30
-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의 통일나무 그림을 두고 ‘종북’으로 몰아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된 통일나무 그림은 우리은행이 2018년도 탁상달력 디자인으로 채택한 학생 미술대회 수상작이다. 해당 작품은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미술대회에서 그린 그림으로, 북한의 인공기와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나란히 통일나무에 걸려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지난 1일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친북 단체도 아니고 우리은행이라는 공적 금융기관의 달력에 인공기 그림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대한민국 안보 불감증의 자화상을 보는 듯하다"는 논평을 내놔 공분을 샀다.
홍준표 자한당 대표 역시 새해 단배식에서 “인공기가 은행 달력에 등장했다. 이번 지방 선거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자한당의 행태에 대해 3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자한당이 최소한의 검증도 거치지 않았다. 당 수석대표까지 비판하려면 최소한의 검증이 필요했다. 자칫하면 당 전체가 창피를 당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인공기가 그림 속에 들어가면 안되는 법도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실제로 매년 있는 평화 통일 포스터 공모전에서도 인공기가 등장했었다.
또 김성환 평론가는 “상처받은 동심도 걱정된다. 종북행위로 몰린 초등학생의 상처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