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의 컬러 스토리] 명품배우 하정우, 품격 있는 브라운 컬러를 지닌 아티스트
입력 2018. 01.04. 16:05:41
[시크뉴스 김민경 패션칼럼] 강렬한 카리스마의 부드러움과 기품을 지닌 대한민국 대표 명품배우 하정우.

2018년 새해부터 그의 영화들이 극장가를 점령하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하정우는 2003년 영화 ‘마들렌’으로 데뷔하여 2008년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역으로 출연한 영화 ‘추격자’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범죄와의전쟁’ ‘베를린’ ‘암살’ ‘아가씨’ ‘터널’ 등 각종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각 역할들을 훌륭하게 소화하여 충무로의 스타로 자리 잡았다. 이밖에 스릴러, 코미디, 액션, 휴먼 등 다양한 장르의 수많은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타고난 배우 하정우는 뛰어난 아티스트의 기질을 지녀 현재 작가로도 활동을 겸하고 있다. 그는 진정한 예술가의 길을 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몇안되는 최고의 아티스트이자 배우이다. ‘아트테이너’라 불리는 그는 “그림은 자신이 버텨나가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2004년 이후 틈틈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2010년부터는 개인전을 열기 시작했으며 이미 11번의 개인전을 열어 엄연한 화가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번 ‘2017 KIAF’에도 그림을 출품한 하정우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홍콩 등 수많은 그룹전과 해외전을 치르며 '배우 화가'라는 명성을 쌓았다. 뉴욕 전시회에 소개된 그림이 모두 판매된 화가로서의 입지도 탄탄히 다지는 중이다. 이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작가, 감독, 에세이 작가 등 다방면으로 길을 넓히며 종합 예술인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개봉해 인기 고공행진중인 영화 ‘신과 함께’에서 하정우는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저승 삼차사의 리더이자 뛰어난 능력을 지닌 ‘강림’ 역을 맡았다. 영화 속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파워풀한 액션연기까지 함께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극중 저승차사 역을 맡아 제작보고회에서도 코트, 이너, 팬츠까지 모두 블랙으로 통일하는 올블랙 패션으로 심플하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개봉한 영화 '1987'에서는 경찰 수사 중 사망한 대학생의 화장 동의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이는 서울지검 최검사 역을 맡았다. 그는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하며 영화 내에서 많지 않은 분량으로도 특유의 여유있는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의 매력과 연기력은 여지없이 진가를 발휘했다. 검사역을 맡은 그는 그레이 컬러 슈트에 뿔테로 지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1987’ 언론시사회에서는 기본 투 버튼의 슈트에 화이트 셔츠와 넥타이를 매치한 슈트룩을 연출했다.

하정우는 차분한 중저음의 목소리에 남성적이고 카리스마를 지녀 매력적인 브라운 컬러를 연상시킨다. 품격있는 브라운 컬러는 지적이면서도 보수적인 이미지를 준다. 그는 이름만 들어도 신뢰를 주는 배우로 배역에 따라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편안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맡은 역할을 소화해낸다. 여기에 캐릭터에 맞는 패션센스까지 겸비한 진정한 아티스트 인정받고 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나아가는 멋진 남자, 멋진 배우 하정우는 어느덧 ‘믿고 보는 명품 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시크뉴스 김민경 컬러리스트 칼럼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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