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th 골든 글로브] 안젤리나 졸리 to 이자벨 위페르 ‘#MeToo 블랙’, 우아한 카리스마
입력 2018. 01.08. 17:40:33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이자벨 위페르, 안젤리난 졸리, 셀마 헤이엑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1월 7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즈에서 진행된 ‘제75회 골든 글로브 어워즈(Golden Globe Awards)는 참가자들 모두 드레스코드를 블랙으로 통일해 미국 영화계 뿌리깊은 성범죄 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울렸다.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 성 추문 사건으로 촉발된 미투 캠페인(#MeToo Campaign)은 유명 배우들이 연이어 자신의 경험을 고백하는 당당함을 보여주면서 폭발력을 얻었다. 이날 역시 #MeToo의 의미를 살려 1명의 이탈자 없는 블랙 드레스코드로 단합정신을 보여줬다.

이날 블랙은 성스러움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무엇보다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안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이자벨 위페르의 단호함과 우아함으로 꽉 채운 블랙드레스가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티나 헨드릭스는 언벨런스 오프숄더 블랙드레스에 블랙 뿔테 안경을 쓰는 반전 연출법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안젤리나 졸리는 소맷단에 풍성한 깃털장식이 달린 시스루 벨 슬리브의 블랙 드레스와 업두헤어로 우아한 카리스마의 극치를 보여줬다.

이뿐 아니라 셀마 헤이엑과 이자벨 위페르는 의도적인 듯 스탠드업 칼라로 강한 신념을 내비치기도 했다. 셀마 헤이액은 몸에 밀착되는 실루엣이지만 글래머러스 몸매를 강조와는 전혀 다른 반대 효과를, 이자벨 위페르는 소재에서 디테일까지 단호함과 우아함의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

유명세에 연연해하지 않고 성추행 피해자임을 당당하게 밝히고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만연한 성범죄 사건 근절에 나선 이들의 하나 된 모습이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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