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뷰티 트렌드] ‘탕진잼’ 소비의 천국, 날개단 드러그스토어
입력 2018. 01.10. 16:49:49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최근 ‘탕진잼’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함에 따라 드러그스토어(헬스앤뷰티 스토어)도 함게 활기를 띄는 모양새다.

‘탕진잼’이란 소소하게 탕진하는 재미를 일컫는 말로 재물 따위를 흥청망청 써서 없앤다는 뜻의 ‘탕진’과 재미를 뜻하는 ‘잼’을 합친 신조어다. 소비를 유발한다는 뜻의 ‘텅장(텅빈 통장)’ ‘월급 도둑’ ‘탕진잼’은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된다.

백화점 브랜드보다 저렴하고 대량 구매 시 각종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는 드러그스토어는 이런 이유로 ‘탕진재머’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드러그스토어가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는 장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체험 및 경험을 통해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써 소비자에게 각인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드러그스토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10명 중 8명(78.5%)이 드러그스토어에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드러그스토어 이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러그스토어는 다양한 제품이 한 장소에 구비되어 있어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여러 샵에서 발품을 팔지 않고도 다양한 제품들을 비교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인기 요소다. 다른 유통채널과 비교했을 때 드러그스토어의 최대 장점으로 구경하는 재미(27.4%, 중복응답)를 꼽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다.

마음껏 구경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매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서 마음 편히 쇼핑할 수 있다(22.5%)는 의견이 많은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드러그스토어는 향후 로드샵을 대체할 초대형 유통 채널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포토파크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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