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의 컬러 스토리] 유재석, 인디고 블루 컬러를 지닌 타고난 예능꾼
입력 2018. 01.11. 13:05:38
[시크뉴스 김민경 패션칼럼] 천부적으로 타고난 예능인으로 2018년 개그맨 브랜드 평판 1위에 오른 유재석은 매너남, 성실남, 노력남 예능남의 대표 아이콘이다.

MBC 파업 이후 방송을 재개하며 TV화제성 1위를 탈환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중인 ‘무한도전’. 지난 6일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유재석의 인간 오뚝이의 모습과 그의 태도는 단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날 복서 파퀴아오와의 스파링 대결을 중심으로 방영된 방송에서 유재석은 인간 오뚝이로 분장해 파퀴아오와 대결을 펼쳤다. 어지럼증을 이겨내며 계속 주먹을 휘두르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서 공격하는 모습은 왜 그가 10년간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 MC’ 자리에 위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그가 보여주는 패션 아이템 역시 성실함을 보여주듯 반듯한 슈트 정장 스타일이다. 블랙과 블루, 화이트와 스카이 블루 컬러의 셔츠를 연출해 시청자들에게 그만의 퍼스널아이텐티티를 보여준다. 그는 자신의 스타일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예능인으로 복고풍의 클래식한 패션 아이템으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퍼스널컬러 역시 그가 즐겨 착용하는 패션 컬러에서 엿볼 수 있다.

유재석은 쿨 컬러(cool color)인 윈터컬러(winter color)가 퍼스널컬러(personal color)로 블랙과 인디고블루컬러가 베스트 컬러이다. 블랙이 주는 중후함과 고급스러움, 인디고 블루가 주는 성실함과 이지적인 면이 그를 돋보이게 하며 베이직컬러로 스카이블루를 활용해 셔츠에 적용시켰다.

이번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은 깔끔한 블랙 슈트에 화이트 셔츠와 블랙 나비보타이를 메고 등장했다. 연말을 마무리하는 시상식답게 그의 퍼스널컬러인 블랙과 화이트로 격식 있는 패션스타일링을 하면서도 딱딱하지만은 않게 캐주얼한 나비보타이를 함께 매치했다. 블루컬러를 좋아한다는 그는 평소 블루컬러 스타일링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카이블루의 셔츠와 블랙컬러의 슬랙스를 매치하고 여기에 소매를 롤 업 하여 활동적인 느낌을 더하는가 하면 스카이블루 셔츠에 블루컬러 니트를 매치해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연출했다.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그는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로 MC에 입문,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과 ‘일요일이 좋다-X MAN’, ‘패밀리가 떴다 1’ 등 굵직한 프로그램의 메인MC로서 여러 스타들의 매력을 끄집어내며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갔다. 특히 시즌1부터 함께 한 ‘해피투게더’와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대표 장수프로그램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런닝맨’은 작년 초 폐지 위기를 겪었지만 새 멤버 전소민, 양세찬을 영입하며 온 멤버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발휘, 프로그램 리부팅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예능계를 논할 때 ‘유재석’이란 이름을 빼놓을 수 없게 됐다. 올해 12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파 3사에서 대상을 수상하지 못하였지만 그는 ‘진정한 무관의 제왕’이라 칭해진다. 이미 14개의 대상 트로피를 가지고 있으며, 유재석이 이끄는 프로그램은 현재 진행형으로 최고에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엔 멤버들을 이끌기 위해 때론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는 유재석이 있다.

[시크뉴스 김민경 컬러리스트 칼럼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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