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국민청원, 미성년자 성폭행부터 페미니즘·가상화폐까지…세태 반영 '베스트 청원'
- 입력 2018. 01.11. 13:39:50
-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세태를 반영하는 수많은 청원들이 등장하고 있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베스트 청원 목록'에 따르면 미성년자 성폭행, 청와대 기자단, 소방관 처우 개선, 가상화폐규제 반대 등 최근 불거진 이슈와 관련된 청원이 올라와 있다.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은 '미성년자 성폭행 형량 증가 청원'이다. 해당 청원이 올라온 시발점은 '제2의 조두순 사건'이라 불리는 '창원 6세 여아 성폭행' 사건이다.
지난해 12월 초 경남 창원에서 50대 남성이 이웃에 거주하는 6세 유치원생 아동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50대 남성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미성년자 성폭행 형량 증가' 청원 게시자는 "미성년자 성범죄는 종신형 선고해달라"고 주장했고, 해당 청원은 13만 5827명의 동의를 얻었다.
두 번째로 동의가 많은 청원은 청와대 기자단, 해외 수행 기자단 제도의 폐지 청원이다. 11만 4267명의 동의를 얻은 해당 청원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에서 불거진 수행 기자단 폭행 논란을 언급했다.
게시자는 "해외에서조차 기본적인 에티켓이나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한 추태를 보여줬다"며 "청와대에 상주하는 기자단을 최소화하고, 해외 순방시 수행기자단 제도를 폐지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최근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가상화폐 문제에 대한 청원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28일에 게시된 '가상화폐 규제 반대'청원은 4만 2443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 게시자는 "우리 국민들은 가상화폐로 인해서 여태껏 대한민국에서 가져보지 못한 행복한 꿈을 꿀 수 있었다"면서 "정부는 국민을 보호한다고 생각하지만 국민들은 정부가 우리의 꿈을 빼앗아 간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소방관 처우 개선', '학교 폭력 경찰 조사' 등 다양한 청원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