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슈퍼주니어 이특·이하이, 故 종현 추모 [2018 골든디스크]
입력 2018. 01.12. 09:20:08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2018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참석한 가수 아이유, 슈퍼주니어 이특, 이하이 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종현을 추모했다.

지난 10일, 11일 양일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제 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개최됐다. '골든디스크' 시상식 첫째날 디지털 음원부문 대상을 차지한 아이유는 종현을 언급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아이유는 "소중한 사람을 먼저 보내고 왜 그렇게 그 분이 힘든지 알 것 같아 아직 슬프고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며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아직 슬퍼할 것 같다"라고 종현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녀는 "일을 해야 하다 보니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지 못해 슬프고 안타깝다. 기쁠때 기쁘고 슬플때 우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면 한다. 아티스트들도 프로의식은 좋지만 사람으로서 돌보고 다독이고, 내색하지 않으려다 오히려 아파하는 분들이 진심으로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때 레드벨벳 예리는 등을 돌린 채 눈물을 쏟아내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레드벨벳 멤버들을 비롯해 악동뮤지션 이수현은 예리를 다독였다.

아이유는 생전 종현과 음악적 고민을 함께 나누며 동료이자 친구로서 인연을 이어왔다. 종현은 아이유에게 직접 작사·작곡한 '우울시계'를 선물해주기도 했다.

'골든디스크' 측은 시상식 둘째날 종현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 그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영상에는 종현의 대표곡 '하루의 끝'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왔다.

이후 이하이는 종현의 자작곡 '한숨'을 가창했다. 무대에 오른 이하이는 '한숨'을 열창하는 도중 눈시울을 붉히며 노래를 제대로 잇지 못했다.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고, 차츰 이하이도 마음을 다 잡고 다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으나, 마지막까지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하이의 추모 무대를 보며 종현의 절친으로 알려진 소녀시대 태연은 눈물을 보였다. 시상식 후 태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하이 양 무대 너무 잘 봤다. 노래할 때 도움이 되어주고 싶었다. 그 순간에 거리가 너무 멀게 느껴졌다. 토닥토닥해주고 싶었다"며 "멋지게 무대 잘 해줘서 내가 다 고맙다. 오랜만에 보니 더 예뻐졌더라"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숨' 무대 후 '골든디스크' MC를 맡은 성시경은 "'푸른밤 라디오 후임 DJ이기도 했었는데 라디오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따뜻한 종현이었다. 고인의 명복을 빌겠다"고 말했다. 강소라 역시 "어딘가에서도 이 노래를 듣고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종현과 같은 소속사 선배 슈퍼주니어의 추모도 이어졌다. 음반 부문 '본상'을 수상으로 무대에 오른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은 "나를 비롯해서 슈퍼주니어 멤버들, SM을 대표해서 한 말씀드리고 싶다. 종현이를 많이 애도해주시고 그리워해주시고 슬퍼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종현이를 순간이 아닌 영원히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샤이니 4명의 멤버들도 환한 웃음 찾을 수 있도록 응원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종현은 지난 2017년 12월 18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JTBC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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