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로 만나는 故 김주혁의 마지막 연기 “모든 장면 기억에 남아, 뭉클·통쾌함 느낄 것”
입력 2018. 01.15. 09:26:47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대중에게 슬픔을 안겼던 故 배우 김주혁이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로 돌아온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한 故 김주혁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연기 활동을 펼쳐온 배우였다. 그는 SBS ‘프라하의 연인’에서 대통령의 딸을 사랑한 말단 형사 ‘상현’의 로맨스 연기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후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10년 동안 한 여자만 사랑하는 순박한 ‘광식’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후 ‘아내가 결혼했다’에서는 사랑을 나눠 가질 수 없는 남편 ‘덕훈’역으로 독보적인 현실 로맨스 연기를, ‘방자전’에서는 춘향을 탐하는 ‘방자’로 과감한 연기 변신을 보였다. ‘비밀은 없다’에서는 비정한 정치인의 욕망과 부성애를 오가는 연기로 호평 받았으며 ‘공조’에서는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여 영화로 첫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대중을 사로잡은 故 김주혁이 ‘흥부’를 통해 8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故 김주혁은 조선의 희망을 꿈꾸며 부모 잃은 아이들과 백성을 돌보는 ‘조혁’을 연기한다.

‘조혁’은 피폐해져 가는 삶으로 힘든 백성들을 위해 한없이 희생하며 따뜻하다가도 권력과 불의 앞에선 누구보다 강단 있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조혁’은 권력에 눈이 멀어 조선을 삼키려는 정반대의 형 ‘조항리’(정진영)와 남보다 못한 형제로 등장해 도성을 뒤흔든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 ‘흥부’(정우)의 소설 ‘흥부전’ 속 주인공으로 그려진다.

앞서 故 김주혁은 “항상 즐겁게 작업해 모든 장면이 다 기억에 남는다. 특히 처마 위에 올라가 촬영한 장면에서는 마치 내가 ‘조혁’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기존의 ‘흥부전’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다. 뭉클하면서도 통쾌함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내달 설 개봉 예정.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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