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PM 우영, “故 종현 소식 마음 아파, 5년 전 내 얘기 같아” [인터뷰①]
- 입력 2018. 01.15. 16:21:40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2PM 우영이 아이돌 가수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15일 오후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우영의 미니 2집 ‘헤어질 때’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개최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우영은 새 앨범이 나오기까지의 5년 6개월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2008년 2PM으로 데뷔 후 ‘10점 만점에 10점’로 일약 인기그룹으로 빠르게 성장한 뒤 2009년 ‘어게인 &어게인(Again & Agailn)’ ‘하트 비트(Heatbeat)’ 2010년 ‘Without U(위드아웃 유)’와 ‘아일 비 백(I'll Be Back)’ 2011년 ‘핸즈 업(Hands Up)’ 2013년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 등 히트곡을 다수 남긴 바 있다. 이후 5년 동안 별다른 활동 없이 공백기를 가진 것에 대해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우영은 “한동안 다 쉬고 싶었던 거 같아요. 막연하게. 일을 열심히 했고 바쁘게 살았으니까 쉬어야지 가 아니라. 5년 전쯤 연예인 사춘기가 왔던 거 같아요. 너무 어린 나이에 큰 무대에 서고 큰 관심을 받고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부를 갖게 되고, 그게 다 껍데기 같은 느낌이었어요”라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무대 위에서 잘 해보이고 싶었죠. 음악이 좋고 춤추는 게 좋았어요. 2PM이라는 이름을 위해 열심히 했지만 제 그릇으로는 너무 큰 결과물로 와 닿는 거예요. 어떤 면에서는 배불렀던 거 같기도 하고. 받아들이기 버거웠어요. 내가 이걸 왜하고 있지.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 그만 내려놔야하나. 겁이 났고 무서웠고”라고 말했다.
우영의 고민은 사실 많은 아이돌이 겪는 비슷한 일이다. 이날 그는 마음의 병을 앓았던 고 종현을 언급하며 마음 아파했다. “최근에 너무 가슴 아픈 샤이니 종현의 소식 들었을 때, 제가 5년 전에 그랬던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보다 훨씬 힘들었으니까 그런 선택을 했을 수도 있는데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럴 거예요. 종현군 일이 제 얘기 같았어요”
그는 “전 그냥 멤버들 생각밖에 안했던 거 같아요. 내가 어떻게 배신을 하지 너무 나쁘고 치사한 거예요. 적어도 그냥 남자라면 뭔가 어떻게든 끝맺음은 하고 싶은데 뭔가 진행되고 있는데, 나 혼자 사춘기가 온 거 같았어요. 멤버들 생각하면서 버티고 조금씩 방향을 찾았던 거 같아요. 뭘 해볼까 생각하다보니 제 일에 좀 더 집중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방송활동을 줄이게 됐어요. 방송에 나가서 할 얘기가 없었 거든요. 제 안에는 힘든 얘기밖에 없었으니까요”라고 고백했다.
이어 “방송에 나가서 웃어야하는데 그런 척은 못하겠고, 시간을 좀 가지면서 그림도 배워보고 스킨스쿠버도 해보고 어쩔 때는 미친 듯이 음악 공부도 해보고. 그렇게 하다 보니 형들에게 많은 걸 배웠던 거 같아요. 인생 선배들에게 기댄 거죠. 진영이 형한테도 그랬고. 멤버들한테는 티내고 싶지 않았어요.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었거든요. 괜히 분위기를 망치는 거 같았고. 점점 좋아지는 나를 멤버들에게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옆에서 함께하고 싶구나를 느끼니까요”라며 그동안의 힘든 점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러다보니 2pm을 위해 곡을 쓰고 콘서트를 구상하고 의상을 고민하게 됐어요. 이제는 그 결과라는 게 단순이 순위와 성적이 아니에요. 사실 그거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거든요. 앨범 내는 게 이렇게 감사한 일이구나. 그때부터 작은 것들이 크게 왔어요. 그러다보니 잘 이겨내게 됐죠. 그렇게 10년이 걸려서 직접 쓴 곡이 나왔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