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우영, “저는 그냥 ‘웃긴놈’ 같아요” [인터뷰②]
입력 2018. 01.15. 18:29:52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100%의 우영이 담겼어요. 혼신을 다해 제 생각을 담았죠. 하고 싶은 음악이 그동안 많았거든요. 다양한 콘셉트의 음악 중에 ‘뚝’이라는 타이틀곡 또 다른 무관한 듯한 콘셉트의 음악도 담았어요. 모두 지난 시간들을 말해주는 곡들로 채워졌어요”

우영의 두 번째 미니 앨범 ‘헤어질 때’는 우영의 랩과 무거운 비트가 조화를 이룬 1번 트랙 ‘아이 라이크(I Like)’부터 레게 비트에 절제된 트로피컬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돈 액트(Don't act)’ 80년대 느낌을 연출한 뉴잭스윙 장르의 곡 ‘맘껏’ 재치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댄스곡 ‘얘들아’ 지난해 4월 일본에서 발표한 솔로 미니앨범 ‘파티 샷(Party Shot)’에 실렸던 동명의 타이틀곡 ‘파티샷’과 ‘고잉 고잉(Going Going)’의 한국어 버전이 담겨있다.

15일 오후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2PM 우영은 미니 2집 ‘헤어질 때’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새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번 앨범 전곡에 우영이 작사에 참여함은 물론 작곡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제가 앨범을 내고 저를 봤을 때 그냥 ‘웃긴놈’인 거 같아요. 앨범을 만드는 저를 설명하는. 여러 가지의 음악색을 받는 게 무모한 짓일 수 도 있고 바보 같은 짓일 수 있고 아마추어처럼 보일 수 있는데, 그런 거 신경 쓰고 싶지 않은 거 같아요. 왜냐면 저는 아이돌이니까요. 이제는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이 계속 음악 하는 이유가 될 거 같고. 굳이 부끄러워하고 쑥쓰러워 할 필요도 없고. 그걸 핑계로 더 많은 것을 해보고 싶어요”

JYP엔터테인먼트는 새로운 음원을 자체 평가단을 통해 시장에 음악을 내놓을 수 있는지를 판단한다. 이 엄격한 기준을 JYP 수장 박진영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한다. 물론 다수의 국내 기획사와 마찬가지로 대표의 큰 방향성에 따른다.

“타이틀곡을 생각하고 진영이 형을 들려주고 회사에 컨펌을 받는데 ‘뚝’을 듣자마자 5분도 안되어서 ‘너무너무 좋다’며 전화를 주셨어요. 단 가사를 수정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진영이형의 의견을 받고 뚝을 함께 만드신 슈퍼창따이와 의논하면서 작업했어요. 진영이 형께서 애착을 많이 가지신 곡이에요”

타이틀곡 ‘뚝’은 팝 성향이 강한 컨템포러리 컨트리 장르의 곡으로 경쾌하고 밝은 멜로디에 담긴 이별 후 감성이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심플한 퍼커션과 기타 리프만으로 편곡, 빠른 템포가 자연스러운 그루브를 자아낸다. 의미 없는 거짓 눈물은 그만하라는 의미를 ‘뚝’이라는 한 글자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앨범을 대표하는 노래는 ‘뚝’이지만 결국 저한테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그만 쫄고 그만 일어나도 될 거 같아요. 그만 힘들어하고 그만 고민하고 그만 숨고. 그만 울고. 이제는 까불어도 되지 않겠나는 말이에요. 그런 느낌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에요. 발라드로 가면 너무 고립될 것 같아서 그런 느낌을 살리고 싶었어요”

이번 우영의 앨범 ‘헤어질 때’는 지난 2012년 7월 발매된 ‘23, Male, Single’보다 한층 자유로워진 그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다. 한 가지 장르에 규정되지 않는 자유분방함, 그 자체로 무대 위에서 뛰어놀고 싶다는 열망을 담아냈다.

“‘섹시 레이디’는 남성미, 댄스, 카리스마, 섹시함이 콘셉트었죠. 진영이 형이 주신 기회였던 거 같아요. ‘혼자서 부딪혀 봐라’라는 의미였을까요. 그때는 제가 할 수 있는 보여줄 수 있는 게 얼마 안됐던 거 같아요. 자신감도 부족하고 춤도 더 맘껏 보여주면 되는데 계산을 했던 거 같고. 지금은 계산 따위는 전혀 머리에 담아두지 않아요. 느낌과 생각과 오로지 뭔가 저로써 보여주려는 아주 심플하고 깨끗해지고 확신이 생겼죠. 이제 뭔가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요”


현실적으로 우영은 올 하반기 입대를 염두에 두고 있어 그룹 2PM의 존속 여부 대해 대중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활동을 욕심을 채우다보니 미루게 됐는데 한편으로는 군대를 빨리 다녀오고 싶단 생각도 들었어요. 팀이니까 그런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없었던 거 같고 멤버들과 최대한 오래있고 싶고 뭔가를 하고 싶으니까 여기까지 왔던 거 같아요”

그는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은 2PM에 향후 활동에 대해 열린 결말을 남겼다. “멤버들 사정이 있지만 저는 재계약을 하는 방향으로 정했어요. 2018년 1월 각자의 방향이 있겠지만 서로 부담 주지 않기로 했거든요. 물론 JYP에 있으면 깔끔하겠죠. 일단은 개인을 존중해주는 것이 맞고 그게 2PM을 위한 일인 것 같고요. 서로 어딜 가든 2PM은 지키기로 약속 했어요”

“팀의 방향은 직진이고 저도 팀따라 직진이고. 계속 더 잘되려고 난리칠 것 같은데요. 더 열심히 하고 싶고. 지금은 긍정적인 생각밖에 없어요. 그동안의 10년이 엄청 큰 힘이 될 거 같아요. 버틸 수 있는 근육이 될 것 같고. 칼과 방패처럼요”

우영은 다음 달 10일과 11일 새 앨범 발표를 맞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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