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슬럼버’ 강동원, 올해 첫 영화는 ‘도주극’… 택배 기사로 연기 변신 [종합]
- 입력 2018. 01.17. 12:06:46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 제작 영화사 집)가 다음달 14일 관객을 찾는다.
‘골든슬럼버’ 제작보고회가 노동석 감독,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17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다룬다. 강동원은 세상이 주목하는 암살범이 되어 쫓기게 된 남자 건우 역을 맡았다. 김의성은 사건의 실체를 알고 있는 민씨 역을 맡았으며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 윤계상 등이 건우가 도망칠수록 위험에 빠지게 되는 친구들을 연기한다.
노동석 감독은 먼저 "연기 앙상블이 중요한 영화인데 배우들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광화문 폭발 장면이 4시간이 주어졌다"며 "오차 없이 현장에서 진행되도록 준비했고 생생한 장면을 얻어냈다"고 말해 영화에 관한 기대감을 높였다.
노 감독은 "원작의 큰 틀은 그대로 가져왔는데 한국의 상황, 한국적 감수성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우리 현실을 잘 반영해야 관객이 충분히 공감할 거라 생각했다"며 "원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두려움’은 최대한 우리 영화에서 살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7년 전 부터 이번 영화와 함께한 것으로 알려진 강동원은 "처음에 원작을 접하고 이걸 한국에서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고 메시지도 분명했다"며 "그래서 재미있겠다고 영화사 집에 말하고 중간 중간 시나리오가 나오면 이야기도 하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관해서는 "극 전체를 이끄는 인물이다 보니, 관객이 덜 지루하지 않게 하는데 가장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특히 오픈된 장소에서 촬영을 많이 진행한 그는 "행인이 날 쳐다보면 NG인데, 쳐다보셔서 NG가 많이 났다"며 "인파 속에서 일을 하고 있다보니 창피했다"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영화가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점에 관해서는 "부담감 보다는 원작이 가진 걸 관객에게 잘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골든슬럼버'가 폴 매카트니가 헤어진 멤버들을 다시 모으고자 만든 곡이라 들었는데 영화 내용과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건우를 돕는 조력자인 전직 비밀요원 민씨 역을 맡은 김의성은 "강동원 씨는 우리나라에서 손꼽을 정도로 액션을 잘 하는 배우인데 나는 못 따라가겠더라"며 "다니엘 크레이그 사진을 보여주며 '이 분 처럼 해달라'고 해서 무리했지만 어쨌든 해냈다. 마지막 격투씬은 뭘 찍었는지 모를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화의 관전포인트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노 감독은 "건우과 친구들이 만나는 장면이 과거 장면인데 동물원에서 이들이 처음으로 모여 과거 느낌을 재현했다"며 "정말 친구처럼 보여 그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김의성은 "나약한, 불완전한, 좀 불쌍한 강동원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명은 "극 중 인물들을 자신이라 생각하고 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김성균은 "표정에 주목하며 보면 좋을 거다. 강동원 같지 않은 몸동작, 표정 등을 집중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강동원 역시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많은 억울한 일을 겪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말해 영화가 관객에게 얼마나 공감을 줄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을 갖게 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