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앤 무비] ‘골든슬럼버’ 비틀즈-故 신해철 명곡에 얽힌 강동원-김대명-김의성 이야기
입력 2018. 01.17. 15:48:38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 제작 영화사 집)의 수록곡이 개봉 전부터 눈길을 끈다.

‘골든슬럼버’에는 비틀즈의 ‘골든슬럼버’, 고(故) 신해철의 ‘그대에게’ ‘힘을 내’ 등 시대를 대표하는 국내외 명곡들이 수록돼, 영화의 정서와 감성을 담아낸다.

영화의 제목과 같은 ‘골든슬럼버’는 1969년 비틀즈 해체 직전 발표한 마지막 앨범 ‘애비 로드’에 수록된 곡으로, 폴 매카트니가 멤버들을 위해 만들었다는 사연이 담긴 곡이다.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가사와 서정적 멜로디가 극 중 건우(강동원)의 추억·음악을 향한 순수함을 대표하는 곡으로, 영화의 감동과 여운을 진하게 만든다.

이번 영화에서는 새롭게 편곡돼 그룹 위너의 강승윤, 가수 이하이가 각각 부른 두 가지 버전의 ‘골든슬럼버’가 스크린을 메울 예정이다.

비틀즈의 곡이 건우의 감정을 표현하는 곡이라면 신해철의 곡들은 건우를 비롯한 친구들의 우정과 청춘을 대변한다. 김태성 음악감독은 한국의 록밴드들이 가장 많이 부르고 좋아하는 곡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떠올렸다. 유가족 측은 흔쾌히 동의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해 영화의 주요 테마곡으로 신해철의 노래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 넘치는 선율과 청춘의 순수한 고백을 담은 ‘그대에게’,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응원하는 따뜻한 가사가 듣는 이의 힘을 돋우는 ‘힘을 내’ 등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OST가 여운과 감동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17일 열린 ‘골든슬럼버’ 제작보고회에서 강동원은 영화 삽입곡과 관련해 “신해철 선배님을 좋아한다. 고등학교 때 방송반 할 때 넥스트 노래를 엄청 많이 들었다”며 “‘골든슬럼버’는 폴 매카트니가 흩어진 멤버를 모으려 한 곡이라고 들어서 이 영화 취지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명은 “중학교 때 왕따를 당한 기억이 있다”며 “그때 어디 가서 이야기도 잘 못 하고 했는데 정말 용기를 내서 소풍 때 신해철의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의성은 “(내가 여기서) 유일하게 신해철 씨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아티스트고 음악·사회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많이 공감한 분이라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항상 있었는데 이번에 음악으로나마 참여해 주셔서 굉장히 특별한 마음”이라며 “대학 시절 처음 들은 ‘그대에게’는 어디에서 들어도 마음이 뛰는 곡”이라고 전했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다룬다. 강동원은 세상이 주목하는 암살범이 되어 쫓기게 된 남자 건우 역을 맡았다. 김의성은 사건의 실체를 알고 있는 민씨 역을 맡았으며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 윤계상 등이 건우가 도망칠수록 위험에 빠지게 되는 친구들을 연기한다. 다음달 14일 개봉.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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