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인터뷰]'슬기로운 감빵생활' 정수정 "지호 패션? 튀지 않으려 노력, 최대한 평범하게"
입력 2018. 01.19. 18:00:00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정수정이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전작 '하백의 신부 2017'에서 선보인 캐릭터 패션에 관해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정수정을 만나 출연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수정(크리스탈)은 아이돌 대표 패션니스타 중 한명으로 꼽힌다. 정수정의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하고 심플한 공항패션, 사복패션 등은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다. 또한 드라마 속 캐릭터에 맞춰 입은 그녀의 패션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지난해 8월 종영한 '하백의 신부 2017'에서 선보인 정수정의 패션은 매회 화제를 모았다. 정수정이 극 중 맡았던 수국의 신(神) 무라는 인간계에서 '국민 여신'으로 불리는 톱스타. 캐릭터에 걸맞게 정수정은 매회 화려한 드레스에 높은 하이힐을 착용, 도도하고 이지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무라를 표현해냈다.

무라의 패션에 대해 정수정은 "'하백의 신부'를 촬영 할 때 패션에 신경을 많이 썼다. 감독님도 원하시는 게 확실하셨다. 늘 화려하기를 원하셨다. 드레스에 매번 높은 하이힐을 신어야 했다. 풀메이크업에 한번도 편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매회 드레스를 입어야 했기 때문에 피팅도 많이했고, 2~3번 옷을 수선하기도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화려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평범한 대학생인 지호 역을 맡았기 때문. '하백의 신부 2017'과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의 정수정의 패션은 완전히 대비된다.

화려한 톱스타에서 평범한 대학생으로 완벽 변신한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는 평범해야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친근감 있게 다가가기 위해 의상도 그렇게 입었다. '하백의 신부'와는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정말로 신경을 안썼다. 최대한 평상복을 입으려 했고, 제일 심플한 것을 선택했다. 어느 하나 튀지 않으려 했다. 최대한 평범한 대학생처럼 보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평상시 패션 스타일은 지호와 무라 중 어느 쪽에 가깝냐는 질문엔 "지호가 더 가깝다"고 답했다. 이어 그녀는 "평상시에는 무채색을 좋아하는 편이다. 데뷔 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변함이 없었던 것 같다. 싫증이 날수도 있는데, 심플하고 편안한 게 가장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감옥을 배경으로 미지의 공간 속의 사람 사는 모습을 그린 에피소드 드라마다. 극 중 정수정은 불운의 사건으로 하루 아침에 감옥에 들어간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의 연인 지호 역을 맡아 활약했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tvN 화면 캡쳐,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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