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in 런웨이] 방탄소년단 엑소 인피니트 ‘애스콧 타이 셔츠’, 버버리 애정돌
입력 2018. 01.23. 11:34:31

버버리 2018 SS, 방탄소년단 진, 엑소 첸, 인피니트 우현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슈트와 함께 ‘남자 어른’을 상징하는 코드인 셔츠와 타이가 아이돌들에 의해 반격의 코드로 활용되고 있다. 폭이 좁은 타이로 슬림한 보디라인을 강조하던 시대를 지나 리본 타이로 상큼한 이미지를 시도하다 이제는 애스콧으로 클래식을 힙가이 코드로 반전했다.

폭이 넓은 스카프 형태의 타이인 애스콧은 리본 타이의 연장선상에서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을 뿐 아니라 타이가 탄생하게 된 영국 애스콧 경마장이라는 배경에 걸맞게 아이돌들에게 입혀졌을 때 ‘브리티시 보이’ 느낌의 소년미로 팬심을 자극하기까지 한다.

최근 아이돌들의 집중적인 애정공세를 받은 아이템은 스탠드 칼라 셔츠와 애스콧 타이가 세트로 구성된 버버리 2018 SS 컬렉션에 런웨이에 올랐던 헤링본 코튼 타이넥 라이딩 셔츠. 이 아이템은 커다란 골드 옷핀을 넥타이핀처럼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클래식을 유쾌하게 해석해 패피들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 진은 지난 2017년 12월 29일 ‘KBS 가요대축제’ 무대에서, 인피니트 우현은 지난 8일 세 번째 정규음반 ‘탑 시드’ 쇼케이스에서 화이트 색상의 애스콧 타이 셔츠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진은 애스콧 타이 셔츠를 포멀 코드로 연출하고, 우현은 니트 베스트를 스타링해 트래디셔널 캐주얼 코드로 드레스다운 해 느낌을 달리했다. 엑소 첸은 엑소 유니버스 뮤직비디오에서 브라운 코트 안에 화이트가 아닌 버버리 체크의 애스콧 타이 셔츠를 스타일링해 진과 우현과는 달리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아이돌들이 자신의 개성에 맞게 포멀에서 캐주얼까지 각기 다른 스타일로 변용한 이 액스콧 타이 셔츠는 런웨이에 선 모델에 의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연출됐다.

모델은 버버리의 상징인 카멜색 트렌치코트, 블랙 슬랙스와 함께 포멀하게 연출하는 듯 했지만, 레드와 그린이 배색된 타탄체크 볼캡과 옐로 테슬의 블랙 로퍼와 함께 스타일링 해 펑키 무드로 재해석했다.

tvN ‘화유기’에서 이승기 역시 유사한 디자인의 화이트 애스콧 타이 셔츠를 선택해 변화의 열풍에 동참했다. 애스콧 타이를 스카프처럼 한번 묶은 후 늘어 뜨려 드레시 느낌을 살려 연출해 애스콧의 폭넓은 활용도를 보여줬다.

애스콧 타이 셔츠는 남자들의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은 아니다. 자칫 코스프레 패션으로 비춰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만큼 셀러브리티들의 연출법을 눈 여겨 보고 어색하지 않게 보일 수 있는 자신만의 자연스러움의 수위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KBS 가요대축제’, tvN '화유기‘, ‘엑소 유니버스’ 뮤비, 버버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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