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력’ 류승룡X심은경, 황금 父女케미… 인간적 히어로를 통한 공감 [종합]
입력 2018. 01.23. 16:34:16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염력’(제작 영화사 레드피터)이 오는 31일 관객을 찾는다.

‘염력’의 언론시사회가 연상호 감독,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23일 오후 2시에 열렸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2016년 여름 ‘부산행’으로 1156만 관객을 사로잡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류승룡은 하루아침에 초능력이 생긴 아빠 신석헌 역을, 심은경은 생활력 강한 딸 신루미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박정민은 루미를 돕는 청년 변호사 김정현을 연기했으며 석현과 루미를 위협하는 민사장 역은 김민재, 홍상무 역은 정유미가 맡았다.

먼저 연 감독은 영화에 애니메이션 컷과 같은 느낌이 많은 것에 관해 "컷이나 콘티 짤 때 '부산행'때 함께 작업한 콘티 작가, 연출부와 이야기를 많이 나눠 컷을 나눴다"며 "풀 CG(컴퓨터그래픽)컷이 많아 좀 더 애니메이션 작업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가 '용산 참사'를 떠오르게 하는 것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용산 참사에 관한 영화는 개봉을 앞둔 '공동정범'이라는 다큐가 그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한국 사회 현실을 다뤄야한다고 생각했다. 한국 근대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보편적 시스템 문제와 굉장히 인간적인 히어로와의 대결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그런 것을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영화가 유머코드를 갖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난 원래 굉장히 웃기는 사람"이라며 "배우들과 우리만 웃긴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안고 시사회에 왔다"고 전했다.

'부산행'에 이어 '염력'으로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그는 "'부산행'을 통해 흥행감독이 되어 영화를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며 "남들이 하기 어려운 것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 컸다. 한국에서 블록버스터로 만들어지기 힘든 장면인 코미디 장르를 해보고 싶었고 거기에 사회적 메시지를 넣고 싶었다. 또 초능력을 섞었다. 전작의 흥행이 없었다면 만들기 힘든 프로젝트"라고 이 같은 영화를 연이어 만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액션에 관해서는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날아가는 장면의 경우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서 나는 장면을 보면 서양의 슈퍼맨 같은 능숙함 보다 미숙하게 나는 모습이 있다. 그런 부분이 캐릭터와 맞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류승룡은 "특수효과가 아날로그적으로 많이 진행됐다"며 "감독님이 콘티 등 자료를 많이 보여줘 충분히 마음의 준비를 했다. 사전 배려가 있어 큰 고충 없이 현장에서 수월했다"고 말했다.

심은경 역시 "사전 준비와 감독님과의 대화를 나눈 것이 쌓여 연기할 때 수월했다"고 동의했다.

심은경은 이어 "우리가 아날로그적인 것을 많이 차용해서 (류승룡) 선배님이 날아가는 장면에서 (스스로 일어섰다)"며 "모든 스태프가 앞에서 웃으셔서 그때 연기를 하느라 많이 애를 먹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악역을 맡은 김민재는 "파괴를 시켜야 하는 역할이었는데 악역이라기 보다는 주변에 흔히 있는 악당을 연기했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정유미 역시 악역으로 활약했다. 연 감독은 그녀를 악역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관해 "'부산행'을 촬영하며 정유미 배우가 작은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했다"며 "해맑은 악당이랄까, 그런 모습이 실제 모습과 비슷하다. 촬영장에서 대사를 하는 걸 보니 공감능력이 별로 없는 악당이란 생각이 들어 이미지가 새로운 악당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영화가 크게 활력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러닝타임 101분. 15세 관람가.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