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가 밝힌 #애착캐 #캐릭터_하차 #힘든_점 [인터뷰]
입력 2018. 01.24. 17:48:10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응답하라’ 시리즈에 이어 ‘슬기로운 감빵생활’ 역시 연타 홈런에 성공했다.

추억을 회상하는 소재가 아닌 것은 물론 일반 시민이라면 생소할 감옥 내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특색 있는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더군다나 연극, 뮤지컬 무대 위에선 이름을 날리던 배우들을 생소한 드라마에서 성공시켰던 것은 신원호 PD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장점이자 강점이었다.

보통의 드라마들은 극의 내용을 이끌고 가는 주인공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조연으로 채우고, 분량 역시 주인공에게 상당 부분 쏠려있다. 그러나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주인공 김제혁(박해수)뿐만 아니라 감옥 내 다른 수용자, 교도관 등 출연하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에게 촘촘하게 분산된 설정들로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출연하는 모든 인물들이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신원호 PD는 이들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를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로 꼽았다.

“문래동 카이스트의 경우에는 50대의 남자에, 혀 짧은 연기를 하는 것이 오그라들 수도 있는 지점이라, 연기를 굉장히 잘하시는 분이 맡아줘야 이를 소화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박호산 배우는 ‘족구왕’이라는 영화에서 그 연기를 굉장히 좋게 봤었다. 40대 중반의 나이인데, ‘족구왕’에서는 심지어 복학생 연기를 했을 정도로 연기할 수 있는 나이 폭도 굉장히 넓은 배우다. 연령이나 캐릭터를 막론하고 여기저기에 쓰여도 좋은 배우라고 생각해 어떤 배역을 맡길지 고심하다, 결국 마지막에 남은 문래동 카이스트 배역으로 말씀 드렸다. 쉽지 않지만 이 배역을 같이 잘 디자인했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기대만큼 잘해주셨다.”

이와 함께 마약 중독인 유한양 역할은 이규형이 출연했던 연극 ‘날 보러 와요’를 보고 캐스팅 했다고 밝혔으며 상세한 설명으로 ‘설명충’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법자는 김성철에게 뒷배경이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빨리 캐스팅하게 됐다고 첨언했다.

다른 드라마와 달리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캐릭터 하차 방식이 독특하다. 죽음 혹은 해외 출국으로 캐릭터 하차가 설명되지만 이번 작품에선 출소, 이감 등의 이유로 배우를 하차시켰다. 이에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다는 소식을 듣고 며칠간 혼란스러워했던 고박사(정민성)에 비해 갑작스레 이감된 문래동 카이스트의 하차에 아쉬움을 표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 드라마의 배경이 감옥이라고 했을 때 가장 매력적인 얼개는 등장과 퇴장이 자유롭다는 것이었다. 고박사의 이감을 포함해, 유대위가 들어오는 시기, 장발장이 나가는 시기 등 모두 전체적으로 얼개를 짜놓은 것이다. 고박사 에피소드가 초반에 많았던 것도 이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별에서 나오는 페이소스도 드라마의 매력적인 포인트다”



신원호 PD의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모두 신원호 PD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과 존경심을 내비친다. 현장에서 가장 적게 자면서 작품에 노력을 기울이고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 모두에게 관심과 사랑을 표하기 때문. 특히나 연출뿐만이 아니라 편집까지 전부 도맡아하기에 촬영을 하면서 힘든 점이 있는 것이 당연한 터였다. 그러나 신원호 PD는 “‘응답하라’때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응답하라’와 다른 점이 있었지 다른 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화면 배율은 2.35:1 배율이라 앵글에서만 다르다. 작가들이 대본을 열심히 써주면 이를 ‘어떻게 잘 살릴까’하는 연출적인 고민을 많이 한다. 대본을 잘 표현하는 것이 1번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다음 시즌제에 대해선 “‘응답하라’ 때와 마찬가지다”며 “반응이 좋으니깐 다음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이야기, 더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야 새로운 시리즈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방영됐으며 전국 평균 최고 시청률 11.2%를 기록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sionmk.co.kr / 사진=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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