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슬감’ 이규형 “해롱이 유한양, 출소 당일 아니어도 다시 마약 했을 것”
- 입력 2018. 01.26. 15:55:23
-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마약사범 ‘해롱이’ 유한양 역으로 시청자들의 애정을 받았던 배우 이규형이 충격적인 유한양의 엔딩에 대해 언급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에서 마약에 중독돼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됐지만, 사랑하는 애인을 위해 마약의 유혹을 강하게 끊어내려 했던 유한양 캐릭터는 만기 출소와 동시에 함정 수사에 빠져 또 다시 마약을 투약한 뒤 경찰에 검거되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부대찌개 집에서 만나기로 했던 부모와 애인이 교도소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자 그 허탈감과 외로움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규형은 “외롭거나 우울한 마음은 아니였을 거다”라고 입을 열었다.
“제가 출소하는 교도소 앞에 나오지 말라고 했던 만큼 ‘진짜 안나왔어?’라는 한양이의 대사는 외롭거나 우울한 마음에 나온게 아니라 ‘언제부터 그렇게 말을 잘들었다고’ 정도의 마음이었을 것 같아요. 다만 가족이나 애인이 문 앞에 나오지 않았던 게 마약의 유혹에 더 쉽고 빠르게 빠져들게 된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자업자득인거죠. 자기가 나오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거니. 그런데 한양이 캐릭터는 출소 당일이 아니어도 언젠가는 다시 약에 노출됐을 것 같아요. 운반책까지 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다시 마약과 관련된 나쁜 사람들이 접근을 했을거고… 실제로도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언젠가는 똑같은 위험에 노출되고 약을 다시 했을 것 같아요. 시기의 문제였던거죠. 드라마 상으로는 시간이 없고,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한양이의 출소하고 나서의 삶을 다 그릴 수 없잖아요. 그런 점에서 출소 당일이라는 설정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한편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지난 18일 마지막 회 최고 시청률 11.2%를 기록하며 호평 속에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엘엔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