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전팔기’ 서지안, 마지막이라는 간절함으로 [인터뷰]
입력 2018. 01.26. 16:18:24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가수 서지안(32)의 음악 인생에 포기란 없다.

서지안은 2011년 QJ로 가요계 데뷔, 공백기를 한 3년 정도 갖고 KBS2 ‘불후의 명곡’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4년 10월 18일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불후의 명곡-한국인이 사랑하는 팝 스타 마이클 볼튼 편에 나와 ‘어 러브 소 뷰티풀(A love so beautiful)’을 불러 마이클 볼튼으로 부터 극찬을 받으며 마이클 볼튼 공연까지 동반 출연해 ‘한국의 마이클 볼튼’이라고 알려졌다.

서지안은 2011년 싱글 앨범 ‘기다린다’로 데뷔, 2013년 싱글 앨범 ‘울면 안돼’, KBS 예쁜남자 O.S.T ‘사랑한다 말해도’, 2014년 싱글 앨범 ‘나쁘다 너’ ‘심장이 아파’, 2018년 미니앨범 ‘싱크 어바웃(Think about)’ 등 다수의 싱글을 발매했다.

지난 25일 서지안과 시크뉴스 본사에서 만나 음악을 매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실력파 서지안은 과거 아이돌로 데뷔할 기회가 있었다. “고등학교 때 선생님 소개로 SS501 멤버로 들어갈 뻔했다. 당시 대표님한테 ‘솔로가수가 하고 싶었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집에 가라’고 말씀하셨다. 그룹보다는 혼자 노래하는 것을 꿈꿔왔기 때문에 그걸 이루고 싶었던거다”

당시 아이돌보다는 솔로 가수가되고 싶었던 그는 여러 소속사에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들어간 소형 기획사를 통해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신인으로서는 갖기 어려운 기회를 얻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데는 성공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당시 회사는 같은 시기 아이돌 론칭을 준비 중이었고 자연스레 솔로 가수인 그는 뒷전으로 밀려났기 때문.

지난해 1월 그는 이매진아시아와 전속 계약을 맺은 뒤에도 비슷한 경험을 겪게 됐다. 배우 위주의 소속사는 가수를 밀어주기 어려운 구조였고 굵직한 배우들에 밀려나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 같은 문제로 아예 소속사를 나와 매니저 없이 혼자 활동하는 기간을 갖게됐다고.

인터뷰를 진행하다보니 좀 의아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가수 중에서도 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의 보컬리스트는 손에 꼽을 정도다. 서지안이 뜨지 못한 이유가 도대체 뭐였을까 생각해봤다. 회사의 시스템 문제, 냉혹한 가요계의 현실, 물론 개인의 문제도 있겠지만. 이유가 무엇이건 이정도의 인재가 세상에 알려지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깝기까지 했다. 그래서 그의 가장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동안 운이 좀 없었던 거 같다. 뭔가 되려고 하면 항상 회사 문제가 있었고. 저에게도 뭔가 잘못이 있었겠지만. 크게는 작은 회사와 대형 기획사와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이기기 위해 노래 연습을 더 많이 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거다”

그런 서지안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최근 그는 유리상자 앤씨야 등이 소속된 제이홀릭미디어로 새둥지를 트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 소속사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는 그의 의지는 남달랐다. “(이 분야에서) 정말 유명하신분이라고 해서 지금 대표님을 찾아갔다. 유일하게 처음으로 찾아간 분일 거다. ‘지금 혼자 음악을 하고 있는데 내가 같이 하는 길을 함께 해줬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해서 함께하게 됐다. 그에게 열심히하려는 의지와 절실한게 보여졌나보다”

가까운 시일 내에 그는 KBS2 ‘불후의 명곡’을 통해 또 한번 시청자들을 만난다. 또 유명 작곡가들의 곡을 받으면서 다음 앨범의 발라드곡을 준비 중이다.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인생의 아픔에서 얻은 지혜를 가지고 팬들을 만난다는 각오다. 칠전팔기 서지안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도 좋을 듯하다.

“우리나라에서 탑보컬 수많은 노래 잘하는 가수 무리 사이에 끼고 싶은 것이 목표다. 단기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좋아하는 걸 하는 거니까. 언젠가 잘될 거라는 믿음이 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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