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화유기’ 이승기 오연서 ‘애스콧 셔츠’, 금강고 주인 삼장 ‘리턴 키스’
- 입력 2018. 01.29. 11:16:01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화유기’는 손오공과 인연이 악연일 수 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던 진선미가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긴 어린 시절을 책 속에 가두는 선택을 해 손오공과의 이별의 순간을 맞게 됐다.
tvN '화유기'
지난 28일 tvN ‘화유기’ 10회에서 진선미(오연서)는 요괴를 보는 삼장의 능력을 잃으면서 금강고 주인 자격도 박탈당해 더는 손오공(이승기)과의 인연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손오공은 그렇게 소망하던 평범한 인간이 된 진선미의 바뀐 현실을 유지해주고 싶어 다시 삼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은 채 먼 여행을 선택했다.
위기를 느낀 책장수는 진선미의 얼굴을 하고 손오공 앞에 나타났으나 이를 안 손오공이 책장수 악귀를 물리쳐 아이들의 영혼을 해방시켰다. 진선미는 그 순간 자신의 책을 찾아 어린 시절 영혼과 함께 빠져나오고 다시 삼장이 돼 손오공을 마주대하면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금강고의 주인이 바뀔 수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는 진선미에게 손오공은 “그걸 의심했어? 걱정했어? 질척거렸어?”라며 그동안 자신을 붙들지 않았던 그녀의 진심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운명으로 똘똘 뭉쳐 있는 이들은 스카프 타이 장식의 셔츠를 하나 된 마음을 다시 한 번 각인했다.
진선미는 블랙 재킷 안에 화이트 애스콧 셔츠를, 이승기는 블루 코트 안에 스카프를 한번 묶어 길게 늘어뜨려 연출한 상의를 입어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해 다른 성격임에도 닮아가는 취향을 은근히 내비쳤다.
“조금 기분 나빴어”라는 삼장의 말에 손오공은 “당연히 그랬어야지. 네 건데. 왜 멀쩡한 척을 해. 기분 나쁘게. 내 금강고의 주인은 진선미 너 하나야”라며 자신의 마음이 다른 금강고 주인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진선미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진선미는 “금강고 다시 작동시켜야 되는 거 아닌가. 이번엔 절대로 흉사가 아니야”라며 손오공에게 키스하고 이들의 인연이 진정한 서로에게 한 뿐인 천상의 인연인 길사가 됐음을 암시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화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