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 안태근 검사 추행 논란 검찰 내부 대응 공개…검사장 반응 '경악'
입력 2018. 01.30. 09:45:23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검찰 내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애썼던 임은정 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서 검사가 "(성추행)사건 직후 임은정 검사가 장례식장 성추행 사건을 게시판에 몇 번 쓴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임은정 검사는 이에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자신이 썼던 글을 다시 게시하며 사건의 진상을 알렸다.

임은정 검사의 글에 따르면 어느 검사의 상가에서 술에 만취한 법무부 간부가 모 검사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공개적인 자리에서의 '추태'에 법무부 감찰 쪽에서 임 검사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어 피해자를 특정한 임 검사는 서 검사에게 감찰 협조를 설득했으나 두려움으로 인해 주저했고 수뇌부의 사건 무마 의지가 강경해 감찰 쪽에서도 더 이상 감찰을 진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피해 검사인 서 검사가 오히려 인사 불이익을 입었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했다고 임 검사는 밝혔다.

또 모 검사장은 임 검사를 불러 어깨를 두드리며 "내가 자네를 이렇게 하면, 그게 추행인가? 격려지?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셔"라고 호통을 첬다고 밝힌 뒤 임 검사는 "검찰의 자정능력이 부족하여 견디다 못한 한 검사님이 어렵게 용기를 내었다. 조직내 성폭력 문제, 감찰제도와 인사제도의 문제가 담겨 있는 사례다. 모 검사님이 그간 흘린 눈물이, 어렵게 낸 용기가 검찰을 바로 세우는데 큰 자양분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임은정 검사는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더킹'(감독 한재림)에 등장하는 검사 안희연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져있다.

임 검사는 당시 영화를 관람한 뒤 "부패한 정치검사들의 이너써클에는 제가 들어가본 적이 없어 알 순 없지만 저 지경은 아닐텐데 그리 갸웃거리다가도 검찰 출신인 김기춘, 우병우 등을 떠올려보면, 정치적인 판단이라고 비난받던 숱한 사건들을 되돌아보면, 뭐라 할 말이 없어 관객들과 같이 웃으면서도 씁쓸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임은정 검사 SN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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