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인터뷰]'슬기로운 감빵생활' 배우 신원호 #첫_드라마 #주상병 #신원호PD
- 입력 2018. 01.30. 13:03:33
-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배우 신원호가 ‘슬기로운 감빵생활’ 출연 소감을 비롯해 드라마와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후임 폭행 치사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유대위(정해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양심 고백을 한 주상병을 연기했던 배우 신원호를 최근 시크뉴스 본사에서 만났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신원호 PD의 ‘슬기로운’ 캐릭터 활용법을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재야의 고수들을 조명했다. 신인 배우 신원호는 해당 작품으로 브라운관에 첫 발을 내딛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첫 드라마였어요. 정말 좋은 작품의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 배우 선배님들을 만나서 더 뜻 깊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감사하고, 재미있게 촬영에 임했어요”
신원호가 촬영한 첫 신은 국밥집에서 유대위의 형 유정문(정문성)에게 후임 사망 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양심 고백 장면이었다. 신원호는 당시 신원호PD가 건넨 가벼운 격려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첫 촬영, 첫 신이었어요. 국밥집에서 감정을 잡아야하는 신이었는데 너무 긴장했어요. 그리고 잘하려고 욕심을 부리다보니까 감정 몰입을 못 했나봐요. 그 때 감독님이 지나가는 말로 ‘괜찮아. 편하게 해’라고 해주셨던 말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시간이 지체되니까) 싫어하실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아니야. 괜찮아. 편하게 해’라고 말씀해 주시고 시간을 조금 더 가지게 해주셨거든요. 그 때 ‘아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신원호는 이날 신원호PD의 장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감독님이 표현하시는 모든 캐릭터 하나하나가 의미가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고 답했다. 다채로운 신스틸러의 향연 중에서 신원호의 마음을 빼앗은 캐릭터는 극 중 정경호가 연기한 교도관 이준호였다.
“많은 캐릭터 중에 저는 정경호 선배님이 연기하신 캐릭터가 정말 좋았어요. 옆에서 누군가를 지켜주는 듬직함이 정말 좋았죠. 친구를 도와줄 수 있고, 그리고 실제로 도와주고 생각해주는 캐릭터가 정말 멋있어보였죠. 정경호 선배님은 실제로 만나고 싶었는데 못 만나서 아쉬웠어요”
또 자신이 연기한 주상병의 매력을 묻자 “용기, 양심. 어쨌든 부대가 다 해체돼서 뿔뿔이 흩어졌고, 제대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 양심고백을 했다. 그 자체가 가장 큰 매력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군대 내부에서 발생한 비리를 폭로하는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신원호 본인은 군대에 아직 다녀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주상병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군대에 다녀온 친구들의 자문이 필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군대를 안 다녀와서 친구에게 자문을 많이 구했어요. 군대 다녀온 친구에게 상사와의 관계는 어떻고, 불침번의 주된 목적에 대해서도 물어봤죠. 그리고 친구한테 ‘너 같으면 이렇게 할 수 있겠냐’고 얘기해봤어요. 제가 주상병 상황이었어도 많이 무서웠을 것 같아요. 사실 군대를 가보지도 않았고, 부조리를 겪어보지도 않았지만 막상 가게 된다면 주상병이랑 비슷하게 행동할 것 같아요. 저도 일말의 양심은 있다고 생각해서(웃음)”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광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