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 VIEW] 작사가 아이유의 '꽃길' 행보, 2018년을 기대해
- 입력 2018. 01.31. 17:06:14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아이유에게 따라 붙는 수식어가 더 다양해졌다. 그중 작사가 아이유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아이유는 체리비 데뷔곡 '그의 그대'에 이어 정승환의 정규 음반 선공개곡 '눈사람'의 작사를 맡았다.
아이유는 2018년 작사가로 음악적 행보를 시작한다. 아이유가 작사에, 김제휘가 작곡에 참여한 포크 발라드곡 정승환의 '눈사람'은 오는 6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작사·작곡부터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춘 아이유는 지난해 11월 공개된 신인가수 체리비의 데뷔곡 '그의 그대'의 작사를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이유가 작사를 맡은 체리비의 '그의 그대'는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데뷔 11년차 아이유만의 내공이 담긴 표현들이 돋보인다.
아이유가 신인 가수의 데뷔곡에 작사를 맡은 건 신인 그룹 하이포 이후 두 번째다. 아이유는 2014년 4월 발표한 하이포의 데뷔곡 '봄 사랑 벚꽃 말고'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노래를 제외한 다른 가수의 곡의 작사를 맡았다.
이 곡은 벚꽃이 피는 봄날에 연인이 없는 솔로의 심정을 담은 곡으로 아이유 특유의 센스 있는 언어로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게 담아냈다. 작사와 더불어 아이유는 이 곡의 피처링을 맡아 하이포의 데뷔를 적극 응원했다. 하이포는 이 곡으로 인해 '아이유 효과'를 톡톡히 봤다.'벚꽃연금'으로 불리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 '봄 사랑 벚꽃 말고'는 매년 봄마다 차트를 점령, 전국에 울러퍼지는 곡 중 하나가 됐다.
2008년 데뷔한 아이유는 보컬리스트로서만 아니라 작사, 작곡에도 적극 관여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 남다른 활약을 보여왔다. 메가히트곡 '좋은날' '너랑나' 외에도 아이유가 직접 작사한 '복숭아' '보이스 메일(Vocie Mail)' '싫은 날' '금요일에 만나요' '마음' '푸르던' '무릎' '밤편지' 등이 아이유의 히트곡이자 대표곡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이유의 작사 능력은 스타 작사가인 김이나도 인정했다. 데뷔 때부터 아이유와 함께 호흡해 온 김이나는 "아이유가 직접 작사한 ‘금요일에 만나요’라는 노래를 듣고 작사를 그만둬야 하나 생각이 들더라"라며 "아이유는 정말 천재 같다. 작사와 작곡을 할 줄 아는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김이나 역시 아이유에겐 없어선 안 될 존재. 정규 4집 '팔레트(Palette)' 발매에 앞서 완벽한 곡을 만들고 싶었던 아이유는 김이나에게 작사를 부탁하며 고민 상담을 했다. 깊은 대화를 나눈 끝에 두 사람은 처음으로 공동작업을 하게 됐다고. 이 곡이 바로 정규 4집 '팔레트(Palette)'의 더블 타이틀곡인 '이름에게'다. 아이유는 김이나와 함께 아름다운 가삿말로 '위로'와 '화해'를 담았다.
듣는 모두가 주인공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썼다는 '이름에게'는 '2017 멜론 뮤직어워드'의 레전드 무대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아이유는 이날 시상식에서 데뷔 1개월차 가수, 코러스전문 가수, 버스킹 가수 등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무명의 음악인들과 함께한 뜻깊은 무대로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한 것.
그동안 아이유는 아기자기한 가사로 소녀스러운 매력을 부각시키며 '국민여동생'의 수식어에 걸맞는 사랑스러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독창적이고 특유의 서정적인 가사로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성장을 증명해왔다. 더 나아가 데뷔 11년차 음악인으로서의 깊은 고뇌도 녹아내려 애썼다. 진심을 담은 노래로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이유가 2018년엔 어떤 울림을 선사할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