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의 다채로운 변신, 차별화를 꾀하다 [서울 이탈리아 패션전]
입력 2018. 02.02. 11:14:34

(상)마르터카 밀라노 (하)V73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송치, 뱀부, 벨벳, 가죽을 주로 사용하는 V73과 악어 부위별 가죽, 램스킨을 이용한 마르터카 밀라노의 아이템들이 차별화를 꾀하며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서울 이탈리아 패션전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43개의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가 참가해 남·여 의류, 패션 액세서리 및 슈즈의 2018년, 2019년 FW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따온 'V'와 1973년생인 디자이너의 태생을 네이밍화 한 ‘V73'은 독특한 디자인과 다른 브랜드에서 사용했던 소재를 V73만의 디자인으로 융합하는 작업을 진행해 주목받았다.

이번 시즌의 상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백의 상단 가운데 부분에 위치해 있는 금장 로고. 이는 곧 브랜드의 트레이드마크이며 쉽게 벗겨지는 금속이 아닌 특수 처리로 오랫동안 처음과 같은 느낌으로 상징이 되게끔 했다.

로고 외에 최소화로 사용한 금속은 백의 곳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소나무를 열로 가공한 뱀부 핸들과 가방의 본체를 연결하는 부분을 가죽으로 이었다. 이는 뱀부 핸들에 포인트를 줌과 동시에 작은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며 쉽게 끊어지지 않는 가죽을 이용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타겟 연령층이 30대에서 50대까지 폭넓은 반면 미니멀 한 사이즈의 백들도 출시해 더욱 폭 넓은 고객층 확보를 예상케 한다. V73의 관계자 측은 “셀러브리티도 많이 애용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반응이 좋다”며 “아직 국내에 론칭을 하지는 않았지만 국내 회사와 파트너쉽을 맺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마르터카 밀라노(MartiKa milano)는 주로 악어와 램스킨을 소재로 한 제품을 선보였다. 부위별로 특징과 느낌이 다른 악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악어의 부드러운 배 부분, 보다 더 견고한 꼬리로 아이템에 포인트를 줬다.

또한 다채로운 색상의 제품을 선보이는 마르터카 밀라노는 독특한 염색 기법을 이용해 보다 더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으며 뱀 가죽인 파이톤을 이용한 백, 악어 꼬리를 소재로 한 핸들과 같이 타 브랜드에서는 만나기 힘든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남자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컬렉션들은 중후한 느낌을 자아낼 수 있게끔 어두운 톤들의 아이템들이 마련돼 패셔너블한 이미지도 연출할 수 있으며 이밖에도 다양한 컬러와 유광, 무광 등으로 구성된 카드지갑, 스와로브스키 제품을 이용한 브로치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미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권광일 기자, V73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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