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경의 컬러 스토리] 패션 리더 김남주, 강렬한 ‘레드 카리스마’
- 입력 2018. 02.05. 10:21:38
- [시크뉴스 김민경 패션칼럼] 패션 리더 김남주가 6년 만에 드라마 종합편성채널 JTBC ‘미스티’로 돌아왔다.
원조 패션아이콘 김남주는 기존 드라마 속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달리 이번 드라마에선 그녀가 지닌 퍼스널 컬러인 레드, 와인, 그레이 컬러 패션을 선보였다. 이지적이면서 세련된 아나운서 역할로 패션 신스틸러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강한 레드 컬러가 가장 잘 어울리는 김남주는 이번 드라마에서 레드 셔츠, 레드 힐, 레드 펜으로 자신의 퍼스널 컬러를 드러냈다.
이를 소화하기 위해 그녀는 아나운서에게 직접 발성 및 자세를 비롯한 앵커의 기본 애티튜드를 배울 뿐만 아니라 외모적으로도 캐릭터의 날카로운 성격을 묘사하기 위해 7kg을 감량했다고 한다. 그녀의 녹슬지 않은 연기력은 꾸준한 자기관리에서 나타난다.
1회부터 김남주는 드라마 속 고혜란이라는 커리어 우먼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패션을 시도했다. 스타일링 포인트는 ‘섹시한 앵커’라고 강조한 바와 같이 컬러풀한 느낌의 고품격 오피스룩 패션을 주로 선보였다. 단정한 스트라이프 재킷과 와이드 팬츠, 그레이 컬러의 도시적인 느낌을 주는 슈트를 통해 차갑고 날렵한 이미지를 자아냈다.
또 시스루 나뭇잎 블라우스와 같은 여러 패턴의 블라우스와 버건디, 그레이 등 다채로운 컬러를 상하의로 매치한 패션코디 룩을 연출한다. 냉철하고 강렬한 앵커이자 섹시한 매력을 갖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강렬한 붉은색 의상을 많이 입었다. 레드 셔츠로 시선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레드 레이스 블라우스에 숏 밍크 재킷을 걸치거나 버건디 코트와 체크 자켓 등으로 당당하면서도 도회적인 여성을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했다.
방송에 나올 때마다 패션으로 화제를 모으며 패션 리더로 트렌드를 이끌어온 그녀는 소화하기 쉽지 않은 쿨 컬러인 겨울컬러 톤으로 레드, 그린, 퍼플, 그레이 컬러가 베스트다. 그녀의 눈빛과 피부 역시 퍼스널 컬러에서 겨울 컬러로 진단된다. 그녀에게 있어 강렬한 레드 컬러는 섹시함을 연출하며 에메랄드 그린 컬러는 신비로움을 주고 퍼플 컬러는 여신의 모습으로 연출된다.
블랙, 블루, 그레이 컬러로 도시적이면서 시크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그녀는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다. 극중 입고 나오는 대부분의 옷들은 본인이 직접 소장하고 있는 옷으로 패션 스타일링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화려하면서도 지적인 아나운서 이미지에 걸 맞는 멋진 슈트와 볼륨감을 넣은 세련된 단발 웨이브 펌의 헤어스타일로 여성들의 기대감을 모으는 중이다.
‘시청률의 여왕’이란 호칭에 걸맞게 이미 입증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김남주는 오랜만의 복귀 작으로 또 다시 대박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시크뉴스 김민경 컬러리스트 칼럼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