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 “군 제대 신, 군복 착용 만으로도 힘들더라”
입력 2018. 02.05. 10:41:17

유승호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유승호가 ‘로봇이 아니야’ 속 다양했던 김민규 패션에 대해 밝혔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유승호가 시크뉴스와 만나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KM금융 이사회 의장 김민규 역을 맡았던 유승호는 슈트부터 스웨터, 셔츠 등 다양한 종류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무채색이나 어두운 색상 대신 밝고 화려한 의상을 선택해 마음의 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밝고 순수한 모습을 잃지 않는 김민규의 캐릭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게까지 옷을 다양하고 화려하게 입을지는 생각 못했다. 이렇게 옷을 많이 갈아입은 건 처음이었다. 민규 캐릭터 상 인간에 대한 겁이 많아서 숨어산다고 해도 굳이 어두워야 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 옷을 화려하고 예쁘게 입었던 게 오히려 민규의 진짜 속마음을 표현해주는 하나의 수단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또 마지막 회에서는 민규가 제대 후 지아(채수빈)와 재회하는 장면에서 실제 자신의 군복을 입고 등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일찌감치 군대를 다녀온 유승호는 군복을 입은 것 만으로도 화가 났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를 처음 시작할 때 엔딩이 정해져있다고 말씀 해주셨다. 원래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엔딩도 바뀔 수 있는데 그게 진짜 엔딩이더라. 저희가 시간이 없어서 옷을 못 맞춰 입어서 제가 실제로 입던 걸 입었다. 베레모하고 군화하고 싹 다 가져와서 명찰만 바꿔서 촬영을 했다. 군대를 안 갔으면 부끄러웠을 텐데 다행이었다. (군복을) 입은 것 자체로도 힘들고 화가 나더라 (웃음)”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 때문에 제대로 여자를 사귀어 본 적 없는 남자가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 1월 25일 평균 시청률 3.4%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산 엔터테인먼트 제공, 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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