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 “대상 후보 말도 안 돼, 받았다면 도망갔을 것”
- 입력 2018. 02.06. 00:00:00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유승호가 ‘2017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유승호
최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유승호가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종영 인터뷰를 위해 시크뉴스와 만났다.
지난해 여름 방영됐던 MBC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부터 지난 1월 종영한 ‘로봇이 아니야’까지, 유승호는 최근 MBC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특히 ‘군주’로는 연기 호평과 함께 높은 시청률까지 얻었던 만큼 그는 ‘2017년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수상과 대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대상 후보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순간 어이가 없었다고.
“제가 대상 후보에 올랐더라. 너무 어이가 없어서 ‘설마 대상은 아니겠지’ 했다. 너무 말도 안 되지 않나. 그러다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는데 사실 소감도 생각 안 나고 그냥 나갔다. 어떻게 얘기했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데 너무 개판을 해놨더라. 제가 2009년에 MBC에서 신인상을 받고 거의 8년 만에 최우수상을 받았다. 집에 가서 예전에 받은 상을 봤는데 크기만 달라지고 똑같더라. 그걸 보면서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신기했다”
많은 배우들이 한 번쯤 연기대상 수상의 순간을 꿈꿀 법 하지만, 유승호는 대상 욕심을 묻는 질문에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역상부터 신인상, 우수연기상, 최우수연기상까지 수상한 그이지만 대상만큼은 전혀 받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최우수상을 받고 내려왔는데 스태프 누나가 대상을 또 탈 수도 있다고 하더라. 다행히도 대상 수상은 아니었다. 진짜 큰일 날 뻔 했다. 대상 탔으면 도망갔을 것 같다. (앞으로도) 대상은 못 받을 것 같다. 대상이 시상식에서 줄 수 있는 제일 큰 상인데 그 상을 받으면 뭔가 끝나는 기분이 들 것 같다. 사람이 한 목표를 향해서 가는데 그 목표를 이루게 되면 내가 했던 것들에 대한 흥미나 소중함이 없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상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만약에 대상을 받게 되면 소중함이나 그런 것들을 중요시 여기지 않게 될 것 같아서 안 받았으면 좋겠다. 물론 주지도 않겠지만.(웃음) 너무 부담스럽다”
‘로봇이 아니야’는 지난 1월 25일 평균 시청률 3.4%를 기록하며 종영했으며 유승호는 극중 인간알러지를 앓고 있는 김민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산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