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하인드] ‘흥부’ 정우·정진영·정해인이 추억한 故김주혁 “오늘 더 보고 싶다”
- 입력 2018. 02.06. 00:00:00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영화 ‘흥부’의 배우들이 故김주혁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정우, 정진영, 정해인
지난 5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흥부’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정우 정진영 정해인과 조근현 감독이 참석했다.
‘흥부’는 지난해 10월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故김주혁의 유작이다. 작품 촬영을 모두 마친 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만큼 팬들 뿐 아니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 역시 큰 충격을 받았을 터. 이에 이날 시사회 현장에서 배우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故김주혁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가장 먼저 입을 연 정진영은 “이 작품에 대해서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이유의 중심에는 주혁이가 있는 것 같다”며 “주혁이는 멋있게 연기했고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이 작품을 주혁이의 유작으로만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 주혁이는 이 영화 속에서는 살아있는 우리의 동료가 여러분의 배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우는 “영화를 보면서 배우로서 김주혁 선배님의 큰 울림이 있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매번 배우로서 제 몫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선배님에 대한 얘기를 빼놓기가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추스르고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그러기가 쉽지가 않다. 언제나 그랬듯이 지금 이 순간 많이 보고 싶다. 특히 오늘은 더욱 더 보고 싶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정해인은 “연기를 하면서 김주혁 선배님과 많이 마주친 적이 없다. 처음 뵀을 때가 선명하게 생각난다. 촬영을 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셨고 컷 하는 순간 저에게 와주셔서 따뜻하게 한 마디를 해주셨던 게 생각난다. 영화를 처음 봤는데 마음이 되게 복잡한 것 같다”고 말했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5분.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