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극장' 최고령 장사꾼 장영산, 자식들도 장사의 길로…"내가 여기서 제일 선배"
- 입력 2018. 02.06. 08:49:52
-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장영산 씨의 터를 물려받은 자식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서귀포 장의 최고령 장사꾼 장영산씨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장영신 씨는 첫 째딸과 함께 장사를 나왔다. 부지런한 첫째 딸은 장영산 씨를 위해 집밥을 챙겨와 따듯한 밥을 함께 먹었다.
첫째 딸에게 장사를 가르쳐준 것도 장영산 씨였다. 첫째 딸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이 장사를 시작했는데 거의 15년 되니까 자리 잡았다. 장사도 잘되고 다른 분들도 도와주더라. 어머니 덕분에 기 펴고 산다"고 말하며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장영산 씨는 "돈 모았다가 나 죽으면 자식들 쓰라고, 내 장례비도 남기고. 자식들한테 내가 죽어도 돈 쓰게 하지 않으려고"라며 늦은 나이까지 일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비가 내리는 날에도 장영산 씨의 '장 사랑'은 멈추지 않았다. 장영산 씨는 막내 아들과 며느리가 채소 장사를 하는 상설시장을 찾았다. 막내 아들은 장영산 씨를 보자 "우리 노인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막내 아들이 장사를 하고 있는 길목 좋은 터도 장영산 씨가 물려 준 터였다.
그렇게 장영산 씨는 자식들의 어머니임과 동시에 장사를 알려준 인생의 선배이기도 했다. 그리고 장영산 씨는 모든 장사꾼의 선배였다. 장영산 씨는 “내가 여기서 제일 선배일 거다. 나랑 같이 장사 시작했던 사람은 다 죽고 없다"고 말했고, 며느리는 “어머니가 근검절약하시고 배울 게 많은 분이다”며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