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염력’ 연상호 감독 “‘부산행’ 이후 액션 스릴러 강박관념, 자유롭고 싶었다”
- 입력 2018. 02.06. 15:58:49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연상호 감독이 ‘염력’을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연상호 감독
최근 서울시 중구 삼청동 모처에서 연상호 감독이 시크뉴스와 만나 영화 ‘염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6년 ‘부산행’이 흥행에 성공한 뒤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염력’을 대중 앞에 공개했다. 초능력을 소재로 하고 도시개발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블랙 코미디에 담은 ‘염력’은 흥행 요소가 다분했던 ‘부산행’과 달리 감독의 도전정신이 강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이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어렵긴 한데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이 있었다. ‘부산행’이 잘 되다 보니까 (창작 범위가) 좁아진 느낌이었고 액션 스릴러로 가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이걸(‘염력’을) 한 번 하면 창작 측면에서 자유로워지고 많은 장르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염력’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부산행’을 잇는, 성공이 보장된 길을 마다하고 과감한 도전을 한 연상호에게 우려를 보내는 이들도 많았다. 실제로 영화가 개봉한 뒤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도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력’을 향한 연상호 감독의 확신과 애정은 흔들림이 없었다.
“주변에서도 당연히 얘기가 많았다. 굳이 돌아서 갈 필요는 없으니까. 저는 일종의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어떤 하나를 목적으로 영화를 만들 시기는 아직 아닌 것 같다. 흥행이라든가 이런 걸 생각하면서 만들 시기는 아닌 것 같다. 사실 이게 초반에 너무 뜨거워서 그렇지 영화를 재밌게 즐기실 분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저는 굉장히 재밌게 만들고 재밌게 봤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달 31일 개봉했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