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최영미 시인 "문단 내 성추행, 폭로할 수 없었다…문단은 무시무시한 조직"
입력 2018. 02.07. 00:01:00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최영미 시인이 성추행 피해를 폭로하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최영미 시인이 출연해 문단 내에 만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성추행을 폭로해 충격을 줬다.

그러나 최영미 시인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문단 내 성폭행을 폭로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당시 최영미 시인은 "서지현 검사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뉴스를 보며 착잡한 심경이다. 문단에는 이보다 더 심한 성추행, 성희롱이 일상화되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 시절의 이야기를 지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매장 당하는 게 두렵지는 않다. 다만 귀찮다. 저들과 싸우는 게. 힘없는 시인인 내가 진실을 말해도 사람들이 믿을까. 확신이 서지 않아서다. 내 뒤에 아무런 조직도 지원군도 없는데 어떻게? 쓸데 없는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래서 더 무시무시한 조직이 문단이다"며 자신의 편이 없기에 성추행을 폭로할 수 없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영미 시인은 '뉴스룸'에 출연해 성추행을 거절한 여성 시인들에게 문인들이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보복을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JTBC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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