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 문단 내 성추행 반응 폭로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고 묵인·지지"
입력 2018. 02.07. 14:55:35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류근 시인이 문단 내 성추행을 묵인했던 이들을 비판했다.

6일 오후 류근은 자신의 SNS에 "고은 시인의 성추행 문제가 '드디어' 수면 위로 드러난 모양이다"는 글을 올렸다.

류근은 최근 논란이 된 최영미 시인의 시 '괴물' 속 '성추행을 일삼는 것'으로 묘사됐던 시인을 고은 시인으로 특정했다.

류근은 "놀랍고 지겹다"며 "6~70년대부터 공공연했던 고은 시인의 손버릇, 몸버릇을 이제서야 마치 처음 듣는 일이라는 듯 소스라치는 척하는 문인들과 언론의 반응이 놀랍다"고 고은 시인의 성추행이 문단내 공공연한 이야깃거리였음을 밝혔다.

또 그는 "심지어 눈 앞에서 그의 만행을 지켜보고도 마치 그것을 한 대가의 천재성이 끼치는 성령의 손길인 듯 묵인하고 지지한 사람들조차 얼마나되나. 심지어는 그의 손길을 자랑스러워해야 마땅하다고 키득거린 사람들은 또 얼마나 되나"고 한탄했다.

그는 성추행을 목격하고도 묵인했던 모든 이들을 '공범'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결국 성범죄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듯한 이나라, 여기에 무슨 00내 성폭력이라는 범주가 새삼 필요한가. 온 나라가, 온 안팎이 성폭력에 징집돼 있는 것 아닌가"라며 분야를 막론하고 벌어지는 성폭력 사건을 지적하기도 했다.

류근은 마지막으로 "지난 가을 발표된 청탁 시가 이 시점에 새삼 호출되는 이유가, 퇴물이 된 문학이 이 시점에 구디 이런 식으로 대접받는 이유가 무디 모종의 물타기가 아니길 바랄뿐"이라고 덧붙였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류근 SN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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