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슬럼버’ 음악-액션-스릴, 감성과 영화적 재미 ‘두 마리 토끼’ 잡기 [종합]
- 입력 2018. 02.07. 16:35:54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골든슬럼버’(제작 영화사 집)가 오는 14일 개봉된다.
‘골든슬럼버’의 언론시사회가 노동석 감독,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7일 오후 2시에 열렸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다룬다.
‘마이 제너레이션’(2003)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2006) 등의 노동석 감독이 연출하고 강동원이 암살범으로 지목된 택배기사 김건우 역을 맡았다. 김의성은 전직 비밀요원이자 건우를 돕는 조력자 민씨, 김성균 김대명 한효주는 모두 건우의 친구 역을 맡았다.
노 감독은 원작인 일본 작품을 리메이크 하는 과정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서울이란 도시, 건우라는 인물을 잘 보여주면서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이웃의 이야기라 생각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건우란 사람이 내가 애정을 갖고 만든 인물인데 그 인물이 친숙한 인물이었으면 했다"며 "그래서 작업하면서도 강동원이 택배기사를 한다고 했을때 과연 평범한 느낌이 날 수 있을지가 가장 고민한 지점이었다. 막상 작업하면서는 강동원이 가진 소시민적 모습이 있다. 친구에게 사기당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때 그 모습에 건우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모습을 담는게 내겐 가장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후반부 김건우와 실리콘이라는 인물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한다. 노 감독은 "강동원이 왼쪽 오른쪽 얼굴이 다른 느낌이다. 왼쪽 얼굴은 건우, 오른쪽 얼굴은 실리콘으로 했다"며 "부드러운 느낌과 날카로운 느낌이 공존하는, 닮은듯 다른 느낌을 만들어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1인 2역은 처음이었다. 특수분장을 준비할 때 좀 더 섬뜩했으면 좋을 것 같아 디테일하게 상의를 했다"며 "특수분장으로 인해 시간이 걸렸지만 재미있는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골든슬럼버’는 최초로 광화문 촬영을 진행한 영화다. 노 감독은 "광화문 촬영 같은 경우 허가가 된 적 없던 공간인데 관계자를 설득하는데 3개월 공을 들였다. 당시 탄핵집회로 설득이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잘 해냈다"고 말했다. 강동원 역시 "광화문 촬영은 4시간 안에 찍어야 했는데 스태프가 준비를 많이 했다"며 "카메라도 스무대 이상 준비했다. 한 번의 기회라 리허설도 많이 하고 기억에 남는 촬영이었다"라고 전했다.
김의성은 액션 장면을 위해 두 달 정도 액션스쿨을 다니며 액션을 준비했다. 극 중 친구들은 밴드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두 달 정도 연습을 했다. 강동원은 "액션 장면이 그리 고난이도는 아니었다"며 "뛰는 것 보다는 많은 인파에 묻혀있는 게 힘들었다. 다 막아놓고 찍을순 없었기에 행인들이 내가 연기하는 걸 보고 어이없어 했다. 나도 연기하다 행인과 눈이 마주치면 민망했다. 서로 민망했었다"고 말했다.
영화에는 고 신해철의 '그대에게' '힘을내' 등의 음악이 삽입됐다. 노 감독은 "친구들의 감성, 감정 등이 담겼다"며 "관객에게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 신해철의 청춘, 기억 등의 공감이 느껴지는 음악을 택했다"고 전했다. 배우들이 밴드 연습을 했음에도 연주 장면이 많이 담기지 않은 점에 관해서는 "연출하며 방향의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그대에게'를 준비하라고 해서 했는데 그 후 '골든슬럼버'를 연습하게 했다. 결국은 둘 다 쓰이지 않더라"며 웃었다.
끝으로 김대명은 "어린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을 되새기고 서로 살아가는데 있어 공감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관람포인트를 전했다. 김성균 역시 "잊고 있던 과거의, 서로 원하는 것 없이 마냥 좋던 시절이 많이 생각이 났다"며 "영화를 보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동원 역시 "바쁘게 살면서 오래전 알던 친구들도 잘 못 만나는데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영화도 보고 예전에 있었던 일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