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프 시몬스의 ‘아메리칸 드림’, 언더웨어·진·스포츠웨어로 풀다
입력 2018. 02.07. 18:30:32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미국 브랜드를 더욱 더 미국스럽게.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와 손을 잡은 캘빈클라인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지난 6일 성수동 레이어57에서는 캘빈클라인 진과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캘빈클라인 퍼포먼스의 2018 SS 프리젠테이션이 열렸다. 이날 현장은 라프 시몬스가 바라본 아메리카 드림을 라인에 따라 분류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미국의 전통 오두막을 모티브로 한 공간에서는 곳곳에서 아메리카 무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벽면 인테리어를 장식한 담요는 아메리카 전통 문양을 자수로 처리되고 곳곳에 설치된 킴 카사디안 패밀리의 판넬 역시 아메리칸 무드를 풍기며 이번 시즌 콘셉트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했다.

새롭게 론칭된 바디 라인은 기존 언더웨어 라인의 스타일리쉬한 기본 요소에 기반해 클래식한 프린트를 사용했다. 또한 그동안 단색으로만 출시가 됐던 것과는 달리 비비드 컬러와 스트랩, 스트라이프를 적극 이용해 언더웨어 역시 패션으로 승화시켰다.

여성 언더웨어에서 불고 있는 노와이어 유행에 힘입어 캘빈클라인에서도 노와이어를 출시해 편안함을 강조하고 남성 팬티 역시 실크 니트를 소재로 해 실용적이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급 라인에서는 지난해 출시한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했다. 로즈 레이스가 강조된 디자인과 지난해에 비해 얇아진 패드는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 놓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캘빈클라인 진 라인은 아메리카 무드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라프 시몬스는 바지 전체에 컬러로 들어간 스트랩, 셔츠 가슴부분에 위치한 컬러 포켓, 로고 패치 등을 이용함으로써 미국의 작업복 느낌을 주도록 했다. 특히 미국 작업복의 상징인 워크웨어를 키 컬러인 레드, 옐로우, 카키, 카키 베이지를 이용해 아메리칸 무드를 자아냄과 동시에 캐주얼과 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성복에서는 미국 패스트푸드점의 유니폼을 연상시키듯 원피스에 앞치마와 비슷한 디자인의 또 다른 원피스를 매치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플로럴 패턴으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진 CK 캘빈클라인 라인에서는 미국의 산업을 표현하는 방으로 구성됐다. 캘빈클라인 진에서는 데님을 소재로 해 밝고 캐주얼한 느낌을 풍기는 반면 CK 캘빈클라인에서는 니트와 면을 주로 사용해 컨템포러리 감성을 완성했다.

여성 제품만 출시를 했던 퍼포먼스 라인은 남성으로 라인을 확장해 소비자의 범위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행아웃 트렌치코트는 운동한 직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퍼포먼스 라인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줬다. 또한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기 편하도록 설치한 후크는 기존에 타 브랜드에서도 없던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지난 시즌과 소재는 동일하나 확 낮춰진 가격으로 보다 많은 소비자를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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