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단복 룩북 “웨어러블부터 국기 없는 단복까지”
입력 2018. 02.09. 15:45:39

(미국,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 노르웨이, 영국)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지구촌의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9일 막을 올린다. 각 나라별의 정체성과 세련됨으로 무장한 선수들의 유니폼 중 눈길을 끄는 팀복은 무엇일까.

노스페이스가 참여한 우리나라의 대표팀 단복에는 태극기의 4괘를 모티브로 한 한국적 디자인이 반영됐다. 처음에 공개된 디자인은 흰색 컬러를 바탕으로 하고 왼쪽 심장부근에 있는 태극기, 오른팔에 새겨진 팀코리아 로고, 패딩 안감에 새긴 애국가 가사가 있었지만 급작스럽게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이 구성되면서 소폭 수정됐다.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달았으며 패딩 안감의 애국가와 오른팔의 팀코리아 로고는 삭제했다.

랄프 로렌이 참여한 미국 대표팀 단복은 성조기를 상징하는 빨간색, 흰색, 파란색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보온성을 강조했으며 웨어러블 기능을 이용해 눈길을 끈다. 개·폐회식에 참가할 선수들이 추위에 시달리지 않도록 단복에 첨단 발열 기능을 넣었다. 옷에 부탁된 버튼을 누르면 배터리가 작동하고 등쪽 특수 잉크 성조기에서 열이 발생한다. 3단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앱으로도 작동된다. 최대 11시간까지 지속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오스트레일리아 역시 보온을 가장 중시했다. 청색과 흰색의 체크 셔츠, 메리노 울 스웨터 등이 특징인 토털 이미지 그룹에서 선보인 호주의 단복은 청색을 키 컬러로 지정해 베이식 스타일을 선보인다. 특히 팀 재킷의 안감에는 과거 동계 올림픽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으로 국가 소속으로 올림픽에 참전하지 못하는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이름 대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로 출전하게 된다. 단복 역시 러시아의 정체성을 찾을 수 없으며 회색 바탕에 빨간색, 파란색, 흰색만이 스트랩으로 디자인 돼 있다.

신사의 나라 영국은 슈트 스타일의 단복을 선보인다. 남자 선수는 네이비 슈트에 조끼까지 갖춰 입어 클래식한 스타일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며 여자 선수는 빨간색 랩톱 위에 네이비 재킷 얇은 팬츠를 입는다. 남성과 여성 모두 오륜기의 빨간색을 연상케 하는 넥타이 혹은 랩톱으로 포인트를 준다.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지그재그 패턴의 단복으로 눈길을 끌었던 노르웨이 컬링 단복은 이번에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흰색 바탕에 빨간색과 파란색 불꽃이 터지듯 강렬하게 디자인 된 단복은 멀리서 봐도 단숨에 노르웨이 팀임을 확신케 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노스페이스, 랄프 로렌, 토털 이미지 그룹, AP 사진, Courtes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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