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성 가면’ 논란으로 다시 시작된 평화올림픽 VS 평양올림픽…하태경 “대통령이 얼마나 우스웠으면”
- 입력 2018. 02.11. 09:51:12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평창올림픽 경기장에서 북한 응원단이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관동아이스하키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별 예선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스위스와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남북 단일팀은 스위스에 0대 8로 패했지만 단일팀의 첫 경기인 만큼 응원단들의 열띤 응원이 펼쳐졌다. 그중 북한 응원단은 단체로 한 남성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가면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문제는 이 가면이 김일성의 얼굴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북한 응원단이 대놓고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한다”며 “여기는 평양올림픽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한국대통령이 얼마나 우스웠으면 김일성 가면을 감히 쓸까. 정부는 노골적인 김일성 가족 찬양 응원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사전에 받지 않았을까. 김여정에게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통일부는 “현장에 있는 북측 관계자 확인 결과 그런 의미는 없으며 북측 스스로가 그런 식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하태경 의원은 김일성의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북 응원단이 김일성 가면 들어 난처해지니 통일부가 김일성 아니라고 방어해준다. 응원 가면이 김일성이 아니라고 우기는 분들의 마음은 이해한다. 인정하면 올림픽 분위기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겠다. 하지만 팩트는 팩트대로 인정하고 올림픽 분위기를 살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진실을 억압하면 올림픽 분위기는 더 어려워질 거다”라고 말했다.
통일부의 반박에도 김일성 가면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어 논란이 쉽게 잦아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하태경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