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일승’ 정혜성, 쉴 틈 없는 연기 행보의 이유 [인터뷰②]
입력 2018. 02.12. 16:28:27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쉴 틈 없이 작품을 한 이유요? 캐릭터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어요.”

2017년 한 해, 정혜성은 ‘김과장’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에 이어 ‘의문의 일승’까지 세 작품을 연달아 마치며 쉼 없는 연기활동을 펼쳤다. 보통 배우들이 한 작품을 마치고 꽤 오랜 시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인 정혜성의 속내가 궁금했다.

“각각 5개월, 2개월 정도씩 쉬고 곧바로 다음 작품을 들어갔었어요. 쉴 틈 없이 작품에 들어갔던 이유는 제안 받았던 캐릭터들이 너무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어요. ‘맨홀’ 속 진숙이 역시 지금껏 제가 해보지 못했던 캐릭터였고, 러블리 한 캐릭터만 할 수 있다는 시선을 깨고 싶었거든요. 사실 제가 러블리 한 캐릭터만 했던 것도 아니고 검사나 의사 역할도 했었는데...(웃음) 크게 부각됐던 때가 러블리 한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 때문에 러블 리한 캐릭터가 아닌 진숙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너무 좋았고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기회가 주어진 만큼, 평생 연기를 할 생각인데 그런 선상에서 한 작품쯤은 시청률이 안 나와도, 제가 도전을 해본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지금 제가 크게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에서 많은 선배님들을 마주하면서 내공을 쌓아간다면 멀리 봤을 때 좋은 배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양한 작품을 쉼 없이 했던 것 같아요.”

이어 정혜성은 자신의 연기 행보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덧붙였다.

“사실은 쉬어가는 것도 중요하고, 채워가는 것도 중요하죠. 하지만 감독님들이 같이 하자고 기회를 주셨을 때 즐거운 작품, 즐거운 추억 속에서 제 몫을 제대로 해내는 것도 좋다는 걸 일찍 깨달은 것 같아요.”

시종 일관 밝은 분위기로 인터뷰를 이어간 정혜성에게서는 유쾌함을 넘어선 ‘개그 소질’이 언뜻언뜻 엿보였다. 이러한 성격 덕분에 정혜성은 앞서 출연했던 ‘우리 결혼했어요’와 현재 방송 중인 ‘포토 피플 인 파리’를 비롯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왔다.

“저는 재미있는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주접과 깨방정에 가까운 스타일인 것 같아요.(웃음) 주책과 귀여움의 애매모호한 선상을 넘나드는 것 같은데, 말주변이 좋거나 그렇질 못해서 재미는 없는 것 같아요. 이런 면을 보여드릴 수 있게 앞으로 또 예능을 하게 된다면 24시간 생활 밀착형 예능을 해보고 싶어요. (주변에선 본인의 성격을 어떻게 보나?) 긍정적이라고 봐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기운이 밝고 에너지가 있어서 좋다고도 해주시고. (김)희원 선배님은 저보고 ‘깐순이’라고 부르시곤 했었어요.(웃음)”



‘의문의 일승’을 통해 러블리한 캐릭터를 넘어선 연기의 스펙트럼을 확장한 정혜성은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 대한 기회가 오면 곧바로 출연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올해도 작년처럼 열심히 일을 하고 싶어요. 특히 올해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꼭 해보고 싶어요. 제안이 오면 내일 당장이라도 촬영 나갈 생각이 있어요.(웃음)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는 ‘쌈 마이 웨이’의 김지원 씨 같은 캐릭터도 좋을 것 같아요. 주변에서 그 캐릭터가 완전 저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었거든요. 그래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 선배님, ‘환상의 커플’의 한예슬 선배님 역할 같은 백치미 있으면서도 호감형인 그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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