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 인터뷰] ‘골든슬럼버’ 강동원 “배우 헤어·얼굴, 영화에 어느 정도 저작권 있다 생각”
- 입력 2018. 02.12. 16:35:29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강동원이 연기자의 외모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강동원을 만나 영화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 제작 영화사 집)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동원은 이번 영화에서 평범한 택배 기사 역할을 맡아 배역에 맞게 증량하고 펌 헤어를 연출했다. 앞서 ‘M’(2007) ‘두근두근 내 인생’(2013)을 촬영할 때도 증량한 바 있다.
극 중 펌 헤어에 관해서는 “분장팀 아이디어다. 분장팀이 하자고 하면 대부분 따르는 스타일”이라며 “난 배우들 헤어나 얼굴은 영화에 어느 정도 저작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화 헤어를 외부 공개 안 하려 (촬영 외의 일정에서) 많이 바꿔 나온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다른 작품을 찍고 있을때 또 다른 영화를 홍보해야 하면 어쩔수없이 공개돼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걸 보여주는 걸 싫어한다”며 “그래서 헤어를 좀 바꿔 나온다. 머리가 짧으면 연장을 하고 나온다거나 한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그 영화를 봤을때 좀 더 신선하게 느껴주셨으면 한다. (최근) ‘인랑’을 찍고있는데 머리가 거기서 짧으니까 나올땐 좀 머리를 붙여 나오거나 한다. 항상 그런식이다. 모자를 쓰고 다닌다거나”라고 전했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다룬다. 오는 14일 개봉.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