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와 숫자들 송재경 "일과 음악 서로 보완적 관계…휴일엔 여자친구와"[인터뷰②]
- 입력 2018. 02.12. 18:00:00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뇌섹남'은 서울대 출신 송재경의 또 다른 수식어다. 지난해 3월 송재경은 tvN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 게스트에 출연해 이중생활(?)에 대해 이야기 한 바 있다. 9와 숫자들의 리더이자 보컬 송재경은 사실 대기업 전략기획팀 과장으로 근무중인 직장인이기도 하다.
"다들 두 가지 일을 같이 하면 어려울거라 생각하는 데 그렇지 않아요. 일을 할 때도 음악작업을 할 때도 즐거움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해요. 사실 처음에는 두 가지 일을 함께 하게되면서 힘든 적도 있었지만 3~4년 정도 접어들었을 때 서로 보완적인 관계가 됐어요. 어느정도 두 가지 일이 안정화가 된 후부터는 서로 선순환이되더라고요. 음악 작업을 할 때 오는 불안정한 상황과 심리적인 압박을 안정적인 일을 하면서 풀고, 그 일은 창작 활동을 할 때 원동력이 됐어요. 일 할때 받는 스트레스도 음악 활동을 통해 해소하고 있습니다."
송재경은 일과 음악,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묵묵히 자신의 음악을 해오고 있다. 그가 작사·작곡한 곡만해도 무려 70곡이 넘는다. 놀라운 사실은 그런 그가 악보를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사학과 출신이라 음악에 대해 제대로 배워본 적은 없어요. 요즘에는 음악에 대해 좀 더 배워보고 싶어요. 음악에 대해 좀 더 공부한다면 새로운 것을 더 가미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멀티플레어'답게 송재경은 동시다발적으로 음악 작업을 하는 스타일이었다. 현재 가사를 쓰고 있는 곡들이 휴대폰 메모장에 가득했다.
"하나를 붙들고 있진 않아요. 동시 다발적으로 하죠. 막히면 그냥 놔둬요. 조금씩 조금씩 메모장에 써내려가는 게 저의 방식입니다. 요즘엔 가사 전체가 영어로 된 노래를 만들고 있어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송재경은 부지런히 사랑도 키워나가고 있었다. 쉬는날엔 주로 여자친구와 영화관 데이트를 즐긴다고. 여자친구에 대해 물어보자 송재경은 "사귄지 오래됐다. 앞으로도 오래 함께 할 사이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시간 날 때마다 여자친구랑 둘이서 영화관에 자주 가요. 둘 다 영화를 엄청 좋아해서 영화 본 후에 한참 본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죠. 혼자 있는 시간에도 영화를 자주 보는 편입니다. 바쁘게 지내다 보니 아무것도 안하는 한 나절이 너무 소중해요. 밀린 집안일을 다 한 후 여자친구와 동네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요."
2018년 송재경의 목표는 뚜렷하다. 송재경이 소속된 9와 숫자들은 올해 9주년을 맞이해 특별한 공연 프로젝트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2월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블루라이트홀에서 9와 숫자들 9주년 기념 공연인 'ALL 9 PARTY'의 첫 번째 공연이 열렸다. 이를 시작으로 매달 9일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9와 숫자들의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흔적을 되돌아보는 토크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우선 9와 숫자들의 9주년 공연들을 무사히 마치고 싶어요. 올해 9와 숫자들의 새 앨범도 함께 준비와 동시에 공연들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솔로 앨범을 떠나서 의뢰를 받아 진행중인 음악 작업들이 있어요. 아직 성과물이 나오진 않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어요. 어떤 뮤지션에게 제가 만든 곡들을 줄 수도 있고, 여러가지 방향으로 음악 작업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오름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