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마더’ 이보영, 자신과 허율 지키기 위한 모노톤 스타일링
- 입력 2018. 02.13. 10:18:28
-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전작 ‘신의 선물- 14일’에서 딸이 납치되고 살해되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자살을 선택했던 이보영이 ‘마더’에선 직접 낳지는 않았지만 진정한 엄마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이보영은 케이블TV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윤현기)에서 가정폭력으로부터 혜나(허율)를 구하고 혜나를 통해 진정한 모성애를 느끼는 수진을 맡았다.
이와 같은 상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영신(이혜영)은 수진을 입양했고 자신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수진에게 관심을 갈구하며 수진이 돈을 빌려달라는 조건으로 ‘자신과 열 번 만나줄 것’이라는 조건을 내걸기도 한다.
이 같은 맥락은 앞서 방송된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종의 계약으로 만난 영신과 수진은 함께 옷가게를 방문하고 영신은 수진이 평소 입지 않는 옷을 고르며 그에게 입힌다. 이에 수진은 “이런 옷을 입고 갈 데가 없다”며 우아한 옷이 필요 없다고 호소하자 영신은 “이런 옷을 입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품위 있는 옷을 입은 여자한테 무례하게 구는 남자는 없다. 네가 아주 약한 순간에도 옷은 너를 지켜 줄 거다”고 한다. 그러자 수진은 “어떤 순간에도 내 자신을 스스로 지켰으면 좋겠다”고 고백한다.
패션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한 수진이지만 극 중 시크한 스타일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케 했다. 전개 도입부에 임시담임을 맡게 된 수진은 화이트 셔츠와 그레이 니트를 매치해 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가 섞인 글렌 체크 코트로 단아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또한 혜나와 함께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도망을 다니고 있을 땐 주로 모노톤의 아이템을 선택해 주위 사람들 사이에서 눈에 띄지 않도록 했다. 이와 함께 블랙 코트, 그레이 혹은 블랙 머플러는 이보영의 세련된 스타일과도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tvN 화면 캡쳐]